'졸업' 정려원이 위하준을 인정했다.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에서는 서혜진(정려원 분)이 이준호(위하준 분)와의 갈등을 봉합했다.
이날 이준호는 서혜진과 함께 있는 표상섭(김송일 분)에게 "실력으로 이겨낼 자신 없으신 거냐"면서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혜진은 급하게 우승희(김정영 분)가 수업 자료 빼간 이야기를 전하며 소송은 없을 거라고 설명했다.준호는 "풀이 스킬, 예상문제 이런 거 말고 애들이 스스로 텍스트를 읽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제대로 된 자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혜진은 "문제의식 잘못된 거 아니지만, 학교 시험에 적용할 수 없다"면서 현실적이지 못한 제안에 답답해했다.
혜진과 준호는 첨예하게 대립했다. 혜진은 준호의 말이 자신이 쌓아온 업적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며 "내 노력 노하우 성과까지 무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날 자극하고 모욕해서 얻는 게 뭐냐"고 소리치자 준호는 "백년해로"라고 뜬금없는 답을 해 모든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근본부터 가르쳐서 전국 1등을 배출하겠다는 준호의 의지에 상섭은 "헛소리 아니고 로망 같다"면서 흥미로워했다. 그러면서 "자기 방식대로 애들 가르쳐보는 거 모든 선생님의 꿈일 거"라며 그의 방식에 공감했다.
준호를 혜진을 데리고 바다로 향했다. 여러 생각 끝에 혜진은 "네 작전은 성공"이라며 "가르치고 싶은 대로 가르쳐봐. 책임감 가져라. 애들 인생이 걸렸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연구, 자료 개발도 같이하고 싶다"는 준호의 말에는 응하지 않았다.
혜진은 "내 남자친구가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면서 부모님께 가서 사과하라고 말했다. 최형선(서정연 분)은 계획에 실패한 우승희에게 선생들 데리고 최선국어로 오라고 제안하며 서혜진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이에 혜진을 만난 승희는 "은퇴를 준비 중"이라며 혜진 수업 자료가 담긴 USB를 건네며 자신과 손잡을 것을 강요했다. 승희 따라 학원에서 나가지 않으면 자신의 자료가 다른 이의 손에 떨어질 상황.
그럼에도 혜진은 "이준호 데려갈지 말지 결정하고 싶다"면서 준호가 원하는 소규모 클래스 오픈을 요구했다. 혜진은 준호에게 "자료 유출 범인 잡는 건 안 할 거다. 원하는 걸 얻으면 된다. 이제부터 우린 학원에서 서먹해야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상섭의 무료 강의를 들은 혜진은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남겼다. 준호는 자신이 준비한 강의를 "전설의 시작"이라며 혜진에게 선보였고, 오감을 자극하는 수업에 혜진은 "이준호, 네가 이겼어. 네가 이겼다"고 그를 인정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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