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최 둘째날인 21일, 디즈니는 일반 엔터테인먼트(Disney General Entertainment)와 한국 및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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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파인'은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선, 탐욕에 눈 먼 촌뜨기들의 성실한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강윤성 감독은 "여러 캐릭터가 동시에 자기 주장을 하면서 극 중에서 살아있는 듯 움직인다. 각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이 그걸 표현해주는데 많은 노력을 해줬다. 연출적으로는 그런 부분 하나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각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순간부터 영상에 담아내야겠다 싶었다. 즐겁게 찍었다"고 말했다.
양세종은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고 대본을 많이 봤다. 1970년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유튜브도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임수정은 "1970년대 한국 사회를 많이 보여주는 부분을 감독님께서 신경쓰면서 연출했다. 미술과 의상 등 다양한 곳곳의 요소들에 시대적 배경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연기한 양정숙이란 여성은 화려하고 돈에 밝고 돈을 좋아하는 여성으로서 화려하고 멋있고 아름답다. 외적인 걸 표현하기 위해서 의상팀, 메이크업, 헤어팀과 캐릭터 외형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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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감독은 "도굴하는 게 바닷속이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고생했다. 그런 장면들이 보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류승룡은 "'무빙' 촬영할 때 '카지노'를 재밌게 봤다. 그때 감독님 연락처를 몰라서 페메로 '언젠가는 감독님과 하고 싶다'고 보냈다. 이후 연락온 게 '파인'이었다"라며 "아임파인"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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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강 감독은 "제가 작품을 만들며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관객,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다. 모든 부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이야기다. 이야기는 신선하게 다가와야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류승룡은 "어제 디즈니 관계자도 '이야기의 중요성'을 말했다. '무빙', '파인' 그 외에 한국 작품들에 풍성한 이야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감독은 "'카지노'가 잘 되고 난 다음에 만드는 작품이라 큰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제가 데뷔작이 '범죄도시'였는데, 그 다음 작품이 잘 안 됐다. 현타를 느끼면서 작품에 항상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 작업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털어놨다. 류승룡도 "저도 감독님과 마찬가지로 항상 모든 작품에 건강한 기대와 긴장감이 있는 것 같다. 잘된 작품은 자만하지 않고 잘 안 될 수 있는 작품에도 연연하지 않고 매사에 후회없이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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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이틀간 진행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디즈니는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소개했다. 계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작품 예고편 및 독점 영상 공개를 비롯해 디즈니에서 공개될 새로운 한국 및 일본 콘텐츠를 소개하며 미국과 아태지역의 정상급 글로벌 스타들 또한 함께했다.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아태지역 12개국 500여 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싱가포르=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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