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 박나래, 배우 이장우가 도합 41.3kg을 감량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팜유즈가 바프(보디 프로필)를 찍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팜유즈는 4개월간 진행된 다이어트를 마치고 바프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로 모였다.
박나래는 몸매가 드러난 원피스를 입고서 바프 촬영 스튜디오로 향했다. 이를 본 가수 코드 쿤스트는 "누나 노출을 즐기네"라며 웃었다. 이에 박나래는 "요새 자꾸 슬림핏을 보게 된다"고 인정했다.
박나래는 "매일매일 운동했고, 지인들과 약속을 거의 다 취소했다"며 "운동하면서 제일 많이 했던 이야기가 나이 먹으면 살이 많이 안 빠져',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어', '나는 원래 근육이 잘 안 생겨'다. 제 선에서 노력 안 하면 후회할 거 같더라. 안 되는 건 없다. 될 때까지 안 한 거다"라며 그간의 노력을 밝혔다.
그는 곧 디렉터와 인사를 나눈 뒤 초대형 스튜디오로 입장해 아령을 꺼내서 운동하기 시작했다. 이어 전현무도 촬영장에 홀쭉한 모습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자신의 다이어트 비결에 대해 "식단 관리 위주로 했다. 무탄고단. 태어나서 닭가슴살을 제일 먹어본 것 같다"며 "태어나서 헬스장은 등록은 150번 정도 했지만, 완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헬스장 호구였다. 근데 바프 덕분에 처음으로 일주일에 2번, 2시간씩 운동했다"고 밝혀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이장우는 '초록 패딩' 시절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현장을 찾았다. 박나래와 전현무는 "너 양아치니", "살 안 뺀 것처럼 하더니"라며 이장우의 변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장우는 "초록 패딩 입었을 때가 108kg였다. 하도 많이 먹으니 위장병, 당뇨 초기 증상도 있었다"며 "기안84 형의 권유로 러닝을 시작하면서 식단을 하니까 살이 쭉쭉 빠지더라. 사실 힘들었던 순간은 매번 있었다. 밤마다 늘 찾아왔다. 밤마다 늘 먹어왔기 때문에 그 습관을 고치기 너무 힘들었다. 정말 배고플 때 토마토 반 개를 먹으면 배도 부르고 잠도 잘 온다"라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세 사람은 몸무게를 측정했다. 과거 108kg였던 이장우는 86kg가 나왔다. 3개월 만에 22kg 감량에 성공한 것.
박나래는 53.7kg에서 47.7kg로 6kg 감량에 성공했다. 박나래는 "과체중 찍고 경도비만 왔다가 처음으로 적정이 떴다"며 감격했다. 이어 그는 "내가 허리를 30까지 입었더라. 작은 사이즈는 32. 지금은 26, 25까지도 입는다"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박나래 리즈짤 그때 몸무게가 47kg였다. 리즈 몸무게를 찍었다. 13년 만이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85kg였던 전현무는 13.3kg 감량한 71.7kg였다. 이에 코드 쿤스트는 "내가 지금 더 돼지다. 내가 73kg다"라면서 "형 살 좀 쪄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나래는 보디 프로필 촬영을 위해 브라톱을 입고 나와 무척 민망해했다. 그는 "이렇게만 입고 하나"라고 몇 번을 물어보다가 셔츠를 걸치고 나갔다. 전현무는 "거의 상의 탈의인데?"라고 반응했다. 스튜디오에서 박나래는 "1월 1일부터 운동을 시작했는데 2월에 목 수술하고 나서 한 달 동안 운동하지 말라더라. 성대 때문에. 뭐 얼마나 했다고 이거밖에 못 하지? 내게 너무 화가 막 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다음 주자는 이장우였다. 상의를 탈의한 이장우를 보고 다소 통통한 뱃살에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장우는 멋쩍어하며 "죄송합니다. 제가 하자고 해놓고"라며 "노력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무 아쉽다. 물론 너무 잘 찍어주셨고, 잘 나온 컷들도 많았는데, 조금 더 지방을 걷어냈으면 좋았을 걸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키는 "진짜 완전히 뺐든 아니면 초록 패딩이든 해야 하는데, 이건 내가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폭소했고, 코드 쿤스트도 "너무 어중간해"라며 팩폭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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