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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의 누네띄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또 트로트 오디션, 서바이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겹다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지만, 어느 정도 시청률이 보장되는 데다가 프로그램 종료 이후 콘서트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도 있어 '치트키'나 다름없다.

트로트로 가장 재미를 본 채널은 단연 MBN과 TV조선이다. 각각 '불타는 트롯맨', '미스트롯'-'미스터트롯'으로 시청률 1위는 물론 콘서트도 전석 매진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방송이 끝났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스핀오프 예능까지 방영, 인기를 이어간다.

MBN은 내달 28일 새 트로트 예능 '현역가왕'을 선보인다. 신동엽이 MC를 확정 지었고, 가수 남진, 심수봉, 주현미와 신유, 박현빈, 방송인 이지혜, 윤명선이 스페셜 국민 프로듀서로 나선다. 여기에 트로트 가수로도, 그룹 빅뱅으로도 활동한 대성까지 라인업에 추가돼 화제가 됐다.'현역가왕'은 해외로 판을 키웠다. 2024년 치러질 ‘한일 트로트 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여성 현역 트롯 가수’ TOP7을 뽑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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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눈길을 끄는 건 '현영가왕'의 제작진이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불타는 트롯맨'을 기획, 제작한 서혜진 사단의 크레아 스튜디오와 '미스터트롯' 전수경 PD가 뭉친 프로그램이다. 앞서 공개된 메인 티저에서는 MC 신동엽이 참가자 라인업을 보다가 "이분들이 진짜 나오냐"며 "섭외하고 싶다는 거예요, 섭외됐다는 거예요?"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MBN은 이미 오디션 프로그램 방영 중이다. '오빠시대'는 8090 시절의 감동과 설렘을 전해줄 '오빠 발굴' 타임슬립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58팀의 오빠들이 2023년 새로운 국민 오빠 타이틀을 두고 8090 명곡들로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물론 '오빠시대'는 트로트를 배제한 프로그램이지만, 포맷은 비슷하다. 색다른 점은 없다. 이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시청률은 2%대에 그쳤고 화제성 또한 저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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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불타는 트롯맨'과 함께 대표 트로트 프로그램으로 불린 '미스터트롯2'. 최고 시청률 24%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TO7(안성훈, 박지현, 진해성,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온)을 앞세운 '미스터로또' 역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트로트 열풍을 이끌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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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임영웅, 안성훈 등을 발굴하며 트로트 명가로 우뚝 선 TV조선. 그 명성을 이어가려 한다. '미스트롯3'도 올겨울 돌아온다. 제작진은 "그간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역대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즌제인 만큼 포맷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MBN과 TV조선이 또 트로트 예능으로 맞붙게 됐다. 어떤 프로그램이 더 인기를 얻을지는 모르나 시청층은 확실하다는 것이다. 다시금 트로트 카드를 꺼내 든 이유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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