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 ' 공식 스틸컷.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우 킬리언 머피가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로 변신하기 위해 매일 아몬드만 먹으며 다이어트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에 출연하는 배우 에밀리 블런트는 인터뷰에서 킬리언 머피의 다이어트에 관해 언급했다. 상대역 키티 오펜하이머로 출연하는 에밀리 블런트는 "그는 매우 기념비적인 일을 했다. 매일 아몬드만 먹었기에 수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뉴욕타임스를 통해 킬리언 머피는 "'오펜하이머'에서 아주 뚜렷한 신체적 특징을 잡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살을 꽤 빼야 했고 마티니와 담배에 의존하기도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7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다이어트 방식이 건강에 좋지는 않고, 이 방식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 영화 '다크 나이트' 3부작,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 매 작품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킬리언 머피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라고 불렸고,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의 소장이었던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연기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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