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있지·NCT 드림, 7월 컴백
여름 행사→해외 투어·국내 콘서트 가능
하반기 히트곡, 연말까지 분위기 이어
여름 행사→해외 투어·국내 콘서트 가능
하반기 히트곡, 연말까지 분위기 이어
본격적인 7월 장마전선과 맞물려, 가요계는 맑음을 예고했다. 많은 아이돌이 컴백 소식을 전한 것. 대세 그룹으로 자리 잡은 뉴진스는 물론, 엑소, 방탄소년단 정국까지 라인업이 화려하다.
먼저 엑소가 정규 7집 '엑지스트'를 다음 달 10일 발매한다. 2021년 발매한 스페셜 앨범 '돈트 파이트 더 필링' 이후 약 2년 만.오랜 만의 컴백이라 팬들의 기대가 높았지만, 이들의 컴백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엑소 카이가 갑작스럽게 입대하면서 완전체 컴백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고, 이른바 '첸백시 사태'가 불거지며 충격을 줬다. 첸, 백현, 시우민은 최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소송을 제기했다. 제3의 세력 연루설 등 여러 논란이 터지기도. 이후 SM과 갈등 봉합 소식을 전하며 예정대로 컴백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1일에는 그룹 엔믹스(NMIXX)가 싱글 3집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으로 팬들을 찾는다. 올해 3월 발표한 미니 1집 '엑스페르고' 이후 약 4개월만인 초고속 컴백이다. 엔믹스는 앞서 미니 1집 수록곡인 '영, 덤 스투피드'를 통해 미국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돌 그룹으로서 경쟁력을 증명한 것. 엔믹스의 초고속 컴백은 7월 컴백 대전에 재미를 더하고 요소다.
같은 달 17일에는 NCT 드림이 돌아온다. 이번 앨범명은 'ISTJ'로 이들의 정규 3집이다. NCT 드림은 컴백에 앞서 지난 2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23일 KBS2 '뮤직뱅크', 24일 MBC '쇼! 음악중심', 25일 SBS '인기가요' 등에서 정규 3집 선공개 곡 '브로큰 멜로디스' 무대를 펼쳤다.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역동적인 군무를 선보이며 컴백 예열을 뜨겁게 진행 중이다.대세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뉴진스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내달 21일 미니 2집 '겟 업' 컴백을 예고했다. '슈퍼 샤이', 'ETA', '쿨 위드 미' 등 트리플 타이틀곡을 내세워 기대감을 올렸다. 있지(ITZY)는 7월 31일 새 미니 앨범 '킬 망이 다웃'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케이크'는 히트 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이 참여했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 컴백 소식은 7월 가요계의 뜨거운 감자다. 정식 컴백일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형성한 방탄소년단의 메인 보컬인 만큼 팬들의 기대감은 벌써부터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유명 아이돌들이 7월에 돌아오는 이유는 뭘까. 먼저는 여름 시즌에 맞춰 열리는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을 겨냥한 일정이다. 컴백 이후 음악 방송 등을 끝낸 후 페스티벌 등에 참여, 풍성한 활동이 가능하다. 국내 활동을 마친 뒤 해외 투어 스케줄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K팝 주 소비층(10~20대)이 7월에 방학을 맞거나 휴가를 보내기 때문에 자유롭고 활발하게 아이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방학과 휴가철에 음원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앨범 홍보나 활동에는 안성맞춤이다.
또, 여름 시즌 좋은 성과를 얻는다면 연말까지 분위기를 이어가 가요 시상식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아티스트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로 남는다.
2023년 7월. 국내 가요계는 화려한 컴백 대전을 앞두고 있다. K팝 팬들의 가슴이 설레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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