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뱀집'


요리연구가 겸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자기만의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14일 뱀뱀은 유튜브 채널 '뱀집'에 '존재만으로 웅장 그 잡채 백종원(feat.몰래 온 손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공개된 영상에서 백종원은 선물을 잔뜩 들고 뱀뱀을 찾아왔다. 그는 "뱀뱀이 예뻐서 온거다. 인생의 모토 중에 하나가 의리다. 정말 잘하는 사람을 잘 챙겨야 된다는 책임감"라고 운을 띄웠다.

뱀뱀은 "손님 중에 가장 떨린다"라며 첫 인상을 밝혔다. 이후 뱀뱀은 "저 모로코에서 고생만 시키지 않았냐. 열심히 했는데, 피해본 게 있냐"라고 물어봤다. 이에 백종원은 "에너지원 같은 역할이다. 네가 너무 잘하면 재미없다. 천성이 좋다. 난처한 건 못 알아듣는다"라고 말했다.

뱀뱀은 또 맛있는 안주가 있다며 말린 밀웜을 가져왔다. 이를 본 백종원은 "이거 먹으면 설국열차가 되는 거다. 그냥 그렇다"라면서도 맛있게 안주를 먹었다.뱀뱀은 백종원에게 "선생님은 본인도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냐"라고 물어봤다. 이를 들은 백종원은 "이런 거 욕먹는 거다. 나는 아직 안 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죽을 때까지 성공 못 했을 거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끝없이 노력하는 거다. 끝없는 노력과 끝없는 욕심의 차이는 어렵다. 난 이것저것 뭐든지 해보고 싶다. 내 관점에서는 끝없는 노력인데, 옆에서는 욕심으로 본다"고 이야기했다.

어린 나이부터 사업을 했다는 백종원. 그는 "처음엔 인테리어를 했다. 결국은 잘 안 됐다. 요리보단 먹는 걸 좋아했다. 요리를 좋아해서 요리 프로그램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먹는 걸 좋아해서 하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거의 없을 거다. 유일하게 잘하는 것 중 하나가 먹어보면 다 만든다는 거다. 뭘 넣는 거까진 모르지만, 맛의 비율을 안다"라고 언급했다.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는 시점. 배우 이장우와 권유리가 뱀뱀의 집을 방문했다. 백종원은 "한국의 의리"라며 "아무리 힘든 방송이라도 끝나고 나면 연락 안 하는 사람도 많다. 우리는 되게 특이한 거다. 방송을 통해서 소통했던 사람한테는 뭐라도 해주고 싶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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