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뮤지션 레이디 가가와 리아나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를 장식했다.
레이디 가가와 리한나는 지난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무대를 눈부시게 빛냈다.
먼저 ‘오스카의 연인’ 레이디 가가가 지난해 5월에 개봉한 영화 ‘탑건 : 매버릭’의 사운드트랙 ‘홀드 마이 핸드(Hold My Hand)’로 공연을 선보였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무대 이후 두 번째 무대다. 해당곡으로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된 레이디 가가는 이로써 해당 부분에서 3번째로 이름을 올렸다.해당 작품은 레이디 가가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영화와 어울리는 웅장한 사운드로 전 세계 많은 음악인과 영화인들의 이목을 끈 가운데 빌보드 싱글 차트(빌보드 핫 100)에서 49위의 기록을 세웠다.
레이디 가가는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스타 이즈 본’의 사운드트랙 ‘셸로우(Shallow)’로 주제가상을 받은 바 있으며, 같은 해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레이디 가가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015년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더 헌팅 그라운드’의 사운드트랙 ‘틸 잇 해픈스 투 유(Til It Happens To You)’로 해당 작품 후보에 처음 이름을 올렸으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사운드 오브 뮤직’ 50주년 무대를 선보였다.
레이디 가가는 13개의 그래미를 포함해 300개 이상의 대중문화 분야의 상을 휩쓴 슈퍼스타다. 첫 앨범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2위를 장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레이디 가가는 지금까지 7개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이 중 5개의 앨범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영화 ‘블랙팬서 : 와칸다 포에버’의 사운드트랙 ‘리프트 미 업(Lift Me Up)’으로 오스카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리한나도 해당 곡으로 축하무대를 펼쳤다.
리한나는 ‘리프트 미 업’으로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지난 2020년 세상을 떠난 ‘블랙팬서’ 역할의 채드윅 보스만 추모곡으로, 그의 정규 8집 ‘안티(ANTI)’ 이후 6년 만에 발매한 신곡이었기에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리한나는 지난달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장식했다. 빨간 점프수트 의상을 입고 공중에서 등장한 리아나는 ‘엄브렐라(Umbrella)’, ‘다이아몬즈(Diamonds)’, ‘에스 앤 엠(S&M)’ 등 대표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마지막까지 여유로운 모습으로 무대를 마친 그는 관중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으며 ‘팝의 여왕’의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리한나는 빌보드 차트의 신화를 기록한 인물이다.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자리에 올린 노래는 총 14곡이며, 탑 20에는 무려 42곡이나 진입시켰다. 그는 또한 성공한 사업가로서 40세 미만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포브스 선정 ‘미국의 억만장자’ 리스트에 포함되기도 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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