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 징역살이…오는 11일 출소 예정
여전히 남은 '불편한 시선'…계속되는 형벌
연예계 복귀 가능성 희박
여전히 남은 '불편한 시선'…계속되는 형벌
연예계 복귀 가능성 희박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출소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회로 나오는 것은 2020년 1월 입대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1년 6개월이라는 법률적 형벌은 끝났다. 다만, 승리에 대한 불편한 시선은 여전하다. 평생 짊어져야 할 여죄. 진짜 죗값은 출소 직후부터다.
승리는 오는 11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 승리는 22억원대에 이르는 상습도박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승리의 범죄 처벌은 '군사 재판' 형식으로 이뤄졌다. 그 때문에 승리는 지난해 6월 전역일에 맞춰 국군교도소에서 여주 민간교도소로 이감됐다.일명 '버닝썬 게이트'가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줬다. 논란의 중심에는 승리가 있었다. '성매매 알선' 혐의, 공금 횡령 등 상당한 구설이 오르내렸던 사건이었다.
여기에 '정준영 단톡방' 사건까지 밝혀졌다. 정준영을 포함한 최종훈, 승리 등이 단체 대화방 멤버였다. 이들 가운데 정준영, 최종훈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 무단 배포해 실형을 살았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로 재판받았다. 1년 6개월이란 실형 선고 이후 약 3년 만에 사회에 나오게 됐다.
3년의 세월 동안 많은 것이 달라졌다. 먼저 승리는 빅뱅에서 탈퇴했다. 더 이상 자신을 지켜줄 우산은 없다. 빅뱅 멤버들 역시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드래곤은 YG엔터테인먼트에 남았고, 대성과 태양은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맏형 탑은 와인 사업에 참여하거나, 우주여행 프로젝트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뱅 활동 당시 비교적 주목도가 낮았던 승리. 빅뱅이라는 후광에도 연예계에서 멤버들과 비교하면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빅뱅의 군백기가 시작되고 승리가 선택한 것은 사업이었다. 특유의 말재간과 사업 수완으로 한 때 '성공한 사업가'로도 불렸다.잃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본인의 사업과 개인의 영예를 위해 했던 '잘못된 일'들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 화는 빅뱅이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로 번져 나갔다. 2010년대 후반 연예계 민낯과 불신의 눈초리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승리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서늘하다. 법률상 자유로워졌겠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범죄자'라는 낙인과 함께 평생을 살아가게 됐다.
승리의 연예계 복귀 역시 허수에 가깝다. 일례로 승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 조처됐다. '성범죄자'가 되면 퇴출이라는 사내 기조 때문이다. 대중의 시선을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SNS 업계에서도 승리는 가까이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그간 수많은 논란으로 연예계에 퇴출당한 이들이 있다. 군 문제로 여전히 시끄러운 스티브 유(유승준), 도박 신정환, 마약 박유천 등 다양하다. 논란의 연예인들. 가장 앞에 적힌 이름은 '버닝썬 게이트' 승리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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