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데니안이 국민그룹이 된 god의 멤버가 모이게 된 비화를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사촌 형제이자 같은 그룹 멤버인 god 박준형, 데니안의 로드 트립이 그려졌다.박준형과 데니안은 사촌 형제이면서 god 멤버. 박준형의 올드카를 타고 로드 트립을 떠난 두 사람은 가장 먼저 세차장을 찾았다. 박준형이 이곳을 첫 번째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바로 취사가 되는 세차장이었기 때문이었다. 박준형은 어려웠던, 연습생 시절 동생들에게 만들어주던 고추장찌개를 다시 한번 만들었다. 이를 먹으며 추억에 빠진 두 사람은 god 탄생 당시 비화에 대해 서로 이야기했다.
지금의 god를 있게 한 일등 공신은 바로 박준형의 친누나였다. 영화 '비트' 개봉 당시 정우성의 스타일리스트였던 누나가 휴대전화 고리에 박준형의 사진을 넣고 다녔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박준형 모습에 소속사 사장이 박준형을 캐스팅했던 것. 당시 사장은 박준형에게 "가수 그룹을 만들고 싶다. 터보를 잡을 2인조를 만들자"고 했다고 한다. 박준형은 "나는 남자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god라는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 (사장이) 나한테 '아는 애 있냐'고 하더라. 사촌동생 있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박준형이 다른 소속사 연습생이던 데니안을, 데니안이 같이 연습하던 손호영을 데리고 오며 god의 멤버 중 반 이상이 꾸려졌다고 한다.
28세에 모든 걸 걸고 미국에서 한국에 넘어와 우여곡절을 다 겪은 박준형은 2집 성공 이후 미국에서 한인들에게도 god 이름이 알려지고, 어머니가 자랑스러워했을 때 가장 행복했다고 한다. 그런 박준형을 데니안은 "제2의 아빠"라고 말하며 자신을 포함해 어렸던 다른 멤버들 사이에서 중심을 지켜준 박준형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데니안을 "막둥이"라고 말한 박준형은 "아빠 역할보다는 잔소리만 했다. 별 탈 없이 말 들어줘서 고마울 뿐"이라고 화답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호적메이트' 43화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동시간대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스튜디오에서 박준형과 데니안이 데뷔 초를 회상하던 중 "이경규가 몰래 간식을 챙겨줬었다"고 훈훈한 미담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시청률이 4.8%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후 VCR 속 두 사람이 고추장찌개를 먹으며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까지 최고 시청률이 이어졌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