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2022 SBS 연예대상' 대상의 영예와 함께 최고 시청률 주인공이 됐다.
유재석은 지난 17일 열린 '2022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통산 19번째 대상이다.
유재석은 "너무 감사하다. 제가 오늘 상을 받지만 '런닝맨' 팀이 함께 받은 상이 아닐까 싶다"며 '런닝맨' 팀에게 영광을 돌렸다. 유재석은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13년을 향해 가고 있다. 버라이어티를 오랜 시간 할 수 있는 것도 큰 영광이지만 저희에겐 그만큼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있는 한 해 한 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버라이어티를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은 만큼 그 이상의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우리 멤버들, 제작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런닝맨'이 원래 있었던 시간대로 간다고 얘기 드렸다. 그 시간대 경쟁할 프로그램과 함께 풍성한 재미를 드리고, 그곳이 격전지가 돼서 예능이 더 활발해지는 최고의 경쟁자로 '런닝맨'이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재석은 "(지금까지 대상이) 19개인데 하나 한번 마지막 끝까지 달려보겠다"고 덧붙여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022 SBS 연예대상'은 1부 시청률 5.1%(이하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2부 4.9%, 3부 6.3%를 기록해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쟁쟁한 후보들 속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7.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프로듀서상은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편먹고 공치리4 진검승부’의 탁재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도연, 이현이와 함께 MC로도 활약한 탁재훈은 “이것조차 저는 부담스러운 상이다. 저 혼자 할 수 없는 일들, 저 혼자 만들 수 없는 캐릭터를 팀들과, 제작진들과 같이 만들었다”면서 “상민이, 준호, 원희 열심히 저랑 호흡 맞춰주면서 지금까지 잘 끌어온 동생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주고 싶다. 제작진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올 한 해 종횡무진 활약한 김준호와 이현이는 2022년 SBS에서 화면 노출 시간이 가장 긴 예능인에게 주어지는 ‘2022 SBS의 아들·딸상’에 이어 최우수상까지 석권했다.
김준호는 “좀 있으면 메리 크리스마스인데, 저는 지민이 때문에 매일 크리스마스였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한 해 동안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프로그램상’에는 ‘미운 우리 새끼’, ‘골 때리는 그녀들’, ‘런닝맨’이 선정되었다. 또, 올해의 프로그램에서 좋은 예능감을 보여준 ‘미운 우리 새끼’의 허경환은 ‘토크·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을, ‘골 때리는 그녀들’의 채리나는 ‘쇼·스포츠 부문 우수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밖에 ‘올해의 팀워크상’은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 수상했고, ‘명예사원상’은 이상민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생애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골 때리는 그녀들’의 윤태진과 하석주가, ‘라디오 DJ상’은 ‘웬디의 영스트리트’의 웬디, ‘윤수현의 천태만상’의 윤수현이 수상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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