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내년 1월 25일 日 데뷔
아이브, 지난달 정식 데뷔…'양강 체재' 구축
성숙한 경쟁 구도…문화 발전 이바지
르세라핌 / 사진=쏘스뮤직


그룹 르세라핌이 일본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그룹 아이브는 이미 성공적 일본 데뷔를 마쳤다. K팝 문화 선도 그룹의 성숙한 경쟁은 시작됐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25일 르세라핌이 내년 1월 25일 첫 싱글 '피어리스'(FEARLESS)로 일본에 데뷔한다고 밝혔다.르세라핌의 데뷔 싱글에는 총 3곡이 수록된다. 올해 5월 발표한 '피어리스'를 필두로 '피어리스'·'블루 플레임'(Blue Flame)의 일본어 버전이 포함된다.

르세라핌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특히 '피어리스'는 음원과 뮤직비디오 조회 수 등 다방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다.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 19주 연속 이름을 올리고, 뮤직비디오 공개 100일 만에 1억 뷰를 돌파하며 올해 데뷔한 아이돌 중 최고 성적을 세웠다.

르세라핌의 일본 데뷔는 성공으로 귀결되는 모양새. 애당초 그룹 내 일본인 멤버가 2명이다. 국내는 물론, 한류를 겨냥한 선택이었을 것. 이미 일본 현지에서도 르세라핌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국내 미니 1집 '피어리스'와 미니 2집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은 모두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차트 1위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일본 대표 연말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 출연을 확정 지으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아이브 / 사진=스타쉽


한 발 앞서 일본 가요계 문을 두드린 그룹이 있다. 아이브는 지난달 14일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해 일본 팬들과 만났다. 또한 앞서 공개한 '일레븐 - 일본어 버전' 뮤직비디오는 공개 3주 만에 500만 뷰를 넘어서는 등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두 그룹은 이미 신세대 걸그룹 선두 주자라 평받고 있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이번에는 일본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K팝 문화에 있어 또 하나의 즐거운 볼거리일 터. 앞서 라이벌 간 경쟁은 문화 성장을 촉진시킨 원동력이 됐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은 걸그룹의 잠재력을 가늠하게 했다. 이어 트와이스와 블랙핑크는 현재도 세계적인 주목도 아래 '걸그룹 시대'를 연 장본인이다.

K팝의 화려한 걸그룹 역사. 새로운 주자로 르세라핌과 아이브가 주목받고 있다. 어떤 서사로 무엇을 써내려갈지 두 그룹의 경쟁이 기대받는 이유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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