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개그맨 출신 이진환이 과거 인기 절정이었을 당시 씀씀이가 컸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이진환을 만나다] MBC 신인상 휩쓸고 돌연 잠적한 허무개그 개그맨 근황, 순이익 2천 역삼동 오마카세 셰프'라는 영상이 게재됐다.근황올림픽 측은 "2000년대 초반을 휩쓸었던 허무개그를 기억하세요? 그 원조 개그맨인 이진환님을 만났습니다. 방송가를 떠나 요식업에 완전히 뛰어든지 10여년, 지금은 오마카세 일식집을 운영하는 셰프가 됐습니다. 웃음을 주던 아이디어로, 접시를 채우고 있는 근황입니다"라고 설명을 달았다.

2000년 MBC 공채 11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진환은 현재 역삼동에서 오마카세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진환은 "제가 2000년도에 MBC 공채로 데뷔했다. (데뷔 후) 6개월 되고 나서 떴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를 탔는데 뒤에서 고등학생들이 '허무개그라는 거 봤냐. 골 때리는 애들 두 명이 나와서 개그하는데, 웃겨서 죽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 그 얘기 하는데 소름이 돋더라. '그게 저다' 막 이렇게 얘기하고 싶더라. 조금 재수 없지만 내릴 때 '어, 그래'하고 내렸다. '우와!'하고 난리가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진환은 "그 당시 저는 지드래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이, 갓 스무살이었는데 통제가 안 되는 거다. 혼자 5000/220 월세를 살았다. 차도 있는 거 없는 거 다 타 보고 야간 업소 일하면 돈 들어오고 그랬다. '심심한데 차나 바꿀까' 이런 삶이었다"고 과거 수입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씀씀이가 점점 커지다가 어느 정도 되니 일거리가 줄어드는데 그런 줄도 몰랐다. 이 인기가 평생 갈 줄 알았던 거다"라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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