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사진제공=tvN
중전 김혜수가 폐세자를 논하는 대신들과 뜨겁게 맞붙는다.

29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슈룹’ 5회에서는 궐 내 세자(배인혁 분)의 폐위가 거론되는 점입가경의 상황이 예고, 이를 향해 매섭게 호통칠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카리스마가 안방을 압도할 예정이다.

시강원에서 쓰러진 세자로 인해 궁궐 내에는 국본의 위기를 논하는 목소리들이 점점 높아진다. 국본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대신들의 생각은 하나둘 모여 세자의 폐위에 대한 당위성으로 불거지고 이를 부추기는 대신들의 움직임은 이호(최원영 분)의 용안을 굳게 만든다.이런 가운데 문무백관들이 모두 모여있는 정전 앞 풍경이 포착됐다. 대신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았는지 흙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이호를 향해 성토한다. 바로 세자를 폐하고 국본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

이어 대신들 사이에 중전 화령도 등장, 근엄하고 형형한 눈빛을 빛내고 있다. 제 자식의 폐위를 거론하는 대신들 속 중전 화령의 기세는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꼿꼿해 국모의 위용이 절로 느껴진다.

화령은 아픈 자식을 둔 엄마이자 국본의 위기가 드리워진 나라의 국모로서 대신들을 향해 아주 신랄하고 뼈 있는 일침을 가할 조짐이다. 화령이 쏟아내는 말들은 반박의 여지가 없어 대신들의 말문을 막히게 만들 정도. 하지만 영의정(김의성 분)을 비롯한 간악한 무리의 대신들도 가만히 듣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 화령과 대신들의 첨예한 설전이 어떤 결과를 일으킬지 호기심을 돋운다.

왕 이호의 고독한 내면의 갈등도 그려진다. 이호가 바로 귀빈의 소생인 서자 출신임에도 택현(가장 총명한 자가 후계자가 되는 것)에 의해 옹립된 군주이므로 과거와 비슷한 정세 분위기를 감지한다. 더불어 그 역시 아픈 자식을 둔 아비인만큼 화령과 같은 애끓는 마음이 공존할 것이기에 그가 내릴 용단이 주목된다.

세자의 폐위를 청하는 문무백관들의 목소리로 떠들썩할 궁궐 내 이야기는 29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슈룹’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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