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는 신묘한 금수저를 이용해 부모를 바꿔 타인의 인생을 훔치는 판타지 어드벤처 극. # 금수저 세계관의 중심 연우는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소, 묘한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단숨에 반전여신으로 등극함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었다. 여진은 금수저를 사용하여 인생을 바꾼 뒤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존재라면 설령 진짜 가족이라고 해도 감옥에 보내는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다. 금수저를 통해 오여진이 대변하는 감정은 욕망 그 자체. # 이유 있는 악녀 물론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고 과거의 설움이 면죄부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연우는 인물의 심정을 진정성 있게 묘사, 연민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을 캐릭터의 감정에 이입하게 만들었다. 분노에 찬 눈빛, 빈정거리는 표정 등 직관적인 표현에 디테일한 감정선이 서사에 깊이를 더한 것이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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