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재이는 연희(오현경 분)와의 대립 장면에서 뻔할 것 같은 분노를 표출하지 않고 담담하지만 단호한 태도로 표현해 인아의 결연한 의지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연희가 본인의 결혼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고 추측하며 날카롭게 몰아붙이는 대사 처리와 눈빛 연기는 캐릭터의 강인한 면모를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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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주와의 대면 장면에서는 극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DNA 감정서를 건넨 뒤 희주의 반응을 살피는 인아의 모습은 초조함과 당황스러움을 절제된 연기로 그려내며 캐릭터의 내면을 더욱 깊이 있게 표현했다.
한재이는 큰 액션이나 과장된 연기 없이도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세밀하게 풀어내며 보는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디테일로 완성한 한재이의 연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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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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