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수리남 사모님'으로 이미지 변신
연예계 생활 11년만 솔로 음원 발매
성숙·단단함…전성기로의 자양분
김예원 / 사진=텐아시아DB


쥬얼리 출신 김예원이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 수리남에서 '사모님' 역할을 완성도 있게 표현하며, 관심받은 것.

이번에는 솔로 가수로서도 가치를 증명하려 한다. 올해로 연예계 생활 11년 차 김예원. 그간 다져진 내면의 단단함과 성숙함이 빛을 발하고 있다.김예원은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오마이키스'에 출연한다. 영화 속 OST의 주인공은 김예원이다. 쥬얼리 활동 이후 첫 솔로 음원을 냈다. 홀로서기를 차근차근히 해내고 있는 김예원. 솔로 음원은 또 하나의 도전이 됐다.

2022년은 김예원에게 기념비적인 한 해다. 넷플릭스 '수리남'을 통해 올해 하반기 주목도가 올랐다. 높아진 관심의 원인은 그의 이미지 변신이다. 김예원의 쥬얼리 활동 당시나 예능에서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놀라운 변화다.

톡톡 튀는 말투, 거리낌 없는 행동, 다소 엉뚱한 매력의 예능감까지. 김예원은 유머가 좀 있는 아이돌 그 이상도 아니었다. 방송에서의 가벼운 이미지는 대중의 인식에 자리 잡았다. 의도의 유무와 상관없이 김예원은 방송가에 안착하는듯했다.
김예원 / 사진=앤드마크 제공
한때는 '예능 블루칩'이란 평가와 함께 활동했던 김예원. 문제는 2015년 한 차례 '언행 논란'을 겪고 나서다. 가벼웠던 모습에 '예의 없다' 인식까지 씌어 곤욕을 겪은 것. 이후에도 종종 방송에 나왔지만, 부정적 이미지를 치울 수는 없었다.

김예원의 평가는 갑작스러웠다. 단편적인 모습에 김예원이라는 사람을 평가해버린 것. 개인에게는 아쉬운 상황이지만, 결과적으로 성숙함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수리남' 속 90년대 사모님의 외형을 입고 나타난 김예원. 전요환(황정민)의 사기행각을 도우며 욕망에 찬 눈빛, 마약에 중독된 모습까지 선보였다. 파격적인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몇 년간 잊힌 이름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 것.

가수의 꿈도 여전했다. 영화 OST 발매지만, 솔로 음원인 만큼 의미는 깊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영화 출연과 동시에 음원을 발매하는 것에 대해 "복 받은 배우"라고 말한 김예원. 주어진 일에 감사함을 잊지 않는다는 답변에 응원하게 되는 이유다.

김예원은 지난 5월 배우 전문 소속사 '앤드마크'와 계약했다. 본격적으로 배우의 꿈을 펼쳐갈 것이라는 선언. 10여 년의 연예계 생활 속 능숙과 성숙은 장착했다. '제 2의 전성기'로 이끌 자양분은 준비됐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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