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엠블랙 출시늬 천둥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21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11'에서는 1회가 베일을 벗었다.

이날 1차 예선인 무반주 랩 심사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체육관에 섰고 프로듀서인 박재범·슬롬, 팀 릴보이·그루비룸, 팀 저스디스·알티, 더콰이엇·릴러말즈가 심사를 봤다. 시즌11이나 됐으니 들어본 이름의 참가자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산다라박의 동생이자 엠블랙 출신 천둥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천둥은 산다라박의 동생으로 1990년생 33세다. 2009년 엠블랙으로 데뷔해 래퍼 포지션을 맡아 사랑받았다. 엠블랙은 비가 만든 최초의 보이그룹이지만 끝내 사라지고만 비운의 팀. 천둥은 격동의 시기였던 2013년 엠블랙을 탈퇴하고 홀로서기했다.

비를 떠난 뒤 미스틱과 계약했던 그는 2018년 독립 레이블 Lighthouse(라이트하우스)를 설립하고 활동했다. 힙합 알앤비 곡을 내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자 했다.

천둥은 "뒤늦게 힙합이라는 장르에 빠졌다. 사람들에게 힙합을 하고 있다는 걸 빨리 알려드리기 위해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를 심사하는 프로듀서는 박재범. 천둥은 큰 실수 없이 랩을 마무리했다. 천둥의 랩을 진지하게 들은 박재범은 "제스처나 이런 건 다 너무 좋은데 아이돌을 오래 하다 보니까 꾸밈이 지나치게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위적으로 만드는 톤이 있다, 다른 래퍼들을 많이 사귀어서 교류도 많이 하면 금방 좋아질 것 같다"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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