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TreaclyR)
방탄소년단(BTS) 진이 무대를 사로잡는 강렬한 장악력으로 '라이브킹'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
지난 15일 방탄소년단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in BUSAN'를 펼쳤다.풍부한 밴드 세션 사운드,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무대에 오른 진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오프닝곡 '마이크 드랍'(MIC Drop)'를 완벽 소화해냈다.
벨벳 자캣과 가죽바지를 매치한 진은 조각같이 아름답고 화려한 비주얼과 깊은 섹시함으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연이어 빠른 템포와 격렬한 안무로 난이도가 높은 '달려라 방탄', '런'(RUN)' 무대에서도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이며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진은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향해 자신의 시그니쳐 포즈인 손키스를 날리며 "손 키스가 얼마나 하고 싶었는지"라는 오프닝멘트로 반가움을 전했다.또 "화면을 통해서 전 세계 수많은 분이 함께 보고 계실 텐데 여러분 잘 보고 계신가요, 여기까지 멀리서 보시는 분들의 환호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진 무대에서 진의 풍부한 성량과 맑은 미성으로 '세이브 미(Save me)', '다이너마이트', '작은시(Boy With Luv)', '버터(Butter)', '엣투컴(Yet To Come)까지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였다.
진은 청아하고 부드러운 보이스와 묵직한 중저음에서 부드러운 가성까지 자유롭게 오가는 보컬 스킬로 무대를 이어나갔다. 보컬유닛곡인 '제로어클락(Zero O'Clock)' 부터 '버터플라이(Buterfly)'과 'Young Foever', 'For Youth', '봄날' 등의 무대에서 중심을 잡으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마시티(Ma city)', '쩔어', '불타오르네', '아이돌'(IDOL)무대 등에서는 정확한 음정처리와 능숙하게 소화한 안무를 통해 무대의 풍성함을 더하기도 했다.
무대를 장악한 '라이브킹'의 귀환에 팬들 또한 환호했다. 팬들은 진의 엔딩멘트 도중 진의 본명인 '김석진'을 외쳤으며, 이에 멤버 지민은 '아니,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혼자 받았던 분 아니야?'라며 수상 언급으로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에 진은 '이제 진정한 아이돌미가 나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진은 이번 부산콘서트가 계획된 콘서트로는 마지막이었다며 지금 이 순간들을 많이 담아두고 싶다는 말과 아픈 목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 순간 CD를 삼킨듯한 정확하고도 완벽한 라이브로 무대를 사로잡은 진이었기에 팬들은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은 이 날 깜짝 싱글앨범 소식을 전하며 팬들을 더더욱 기쁘게 만들었다. 그는 "제가 제이홉 다음으로 두 번째로 앨범이 나오게 됐습니다. 사실 뭐 앨범이라고 해서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싱글이고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던 분과 인연이 맞닿게 되어 노래를 하나 내게 되었는데, 최근에 여러 가지도 찍고 많이 앞으로 더 찍을 것들이 남아 있으니까 여러분! 재밌게들 봐주시길 바랍니다"라며 팬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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