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빛나./사진제공=JTBC


배우 왕빛나가 연기 변신을 시도한 소감을 밝혔다.

31일 JTBC 드라마페스타 '불행을 사는 여자'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왕빛나, 백은혜와 김예지 감독이 참석했다. '불행을 사는 여자'는 모두가 인정하는 좋은 사람, 착한 아내, 훌륭한 소설가로서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 차선주(왕빛나 분)의 집에 밑 빠진 독처럼 불행한 일이 늘 쏟아졌던 인생을 산 친한 동생 정수연(백은혜 분)이 들어오면서 둘의 관계에 생긴 균열을 그린 심리 치정극.

대본을 보자마자 '하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왕빛나, 백은혜. 왕빛나는 "처음 대본을 보고 신선하고 재밌다고 생각했다. 인간의 내면을 콕 집어내는 게 있더라"고 말했다. 백은혜는 "막상 읽으면 읽을수록 어렵더라. 읽고 또 읽으면서 이렇게 어려운 거였냐는 생각에 당이 떨어지더라"며 웃었다.

왕빛나는 차선주에 대해 "교수 부모님 아래 둘째 딸로 태어났다. 늘 영재 언니 그늘에 가려 있다가 12살에 착한 행동을 했는데, 착하다는 칭찬을 처음 받게된다. 그후 착한 아이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으려고 삶을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처음 이 역할을 맡았을 때 지금까지 19년 연기 인생과는 많이 다른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힘을 빼고 깊은 감정의 폭을 심플하게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불행을 사는 여자'는 오는 6월 2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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