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이 김규리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최종회에서는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가 일상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변춘희(추자현 분)는 끈질기게 도망다녔지만 결국 체포됐고, 사랑하는 아이들과 헤어져야 했다. 경찰의 취조를 받던 변춘희는 서진하(김규리 분)의 죽음과 연관성은 부정했다. 변춘희는 정재웅(최재림 분)에게 "저는 그 집 남편이 이상했다. 그날 앙리 엄마가 잠든 사이에 교재 좀 보려고 앙리 방에 들어갔는데 그 방에 앙리 아빠는 없었고 서재에서 누와랑 통화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날 불러서 약을 썼는지 물어봤다. 당황해서 그 자리를 피하긴 했지만 앙리 엄마 죽은 지 한 달 쯤 됐을 때였다. 그런데 아무 얘기도 없었지 않나. 그거 너무 이상한 거 아닌가"라며 루이(최광록 분)를 의심했다. 하지만 변춘희의 말을 형사들은 믿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온 정재웅은 자신을 배신한 이은표(이요원 분)에 분노했다. 정재웅은 "네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기는 아냐. 범죄자 은닉죄에 도주 방조죄다. 너도 같이 체포해야 된다"며 "죽은 서진하한테 그 여자가 주사 놔준 건 알았냐. 네 친구가 죽은 게 그 여자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소리다"고 다그쳤다. 남편의 말이 믿기지 않았던 이은표는 변춘희를 만나러 갔다. 이은표는 "그럼 지금까지 날 속였던 거였냐"며 변춘희가 털어놓은 진실을 듣고 당혹스러워 했다.
이은표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루이가 머무는 호텔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죽은 서진하와 똑 닮은 얼굴을 하고 레아(김규리 분)를 마주쳤다. 서진하를 죽인 것이 루이일 것이라는 이은표의 추측은 사실이 됐다. 레아를 잊지 못한 루이는 줄곧 그녀와 연락을 취하고 있었고, 레아의 존재를 알게 된 서진하는 루이 앞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었다. 서진하는 루이에게 "아주 오래 전부터 난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늘 엄마처럼 죽을까봐 두려웠는데 이제는 엄마처럼 살게 될까봐 무섭다. 그냥 내가 원하는 대로 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사랑하는 아들을 지옥에서 살게 둘 수 없었던 루이는 결국 자수했다.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1년이 흐른 뒤 이은표와 다른 엄마들은 일상을 되찾았다. 이은표는 자신을 찾아온 변춘희와 반갑게 재회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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