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수지 아나운서가 작사가로 활동 중인 근황을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김수지 아나운서가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레드벨벳의 'In My Dreams' 작사가로 화제를 모은 김수지 아나운서는 이날 "어린 시절 작사가가 꿈이었다. 그래서 오디션에 계속 응시를 했다"면서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전국 순회 오디션 작사짱 부문을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정도 작사 학원을 다니며 공부했다. 주말마다 학원을 다녔다. (작사가는) 버티기 나름이다. 5년이 걸릴 수도 있고 1년 안에 데뷔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전에 많이 포기하신다. 예리 씨가 내 가사를 칭찬해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지 아나운서는 레드벨벳 노래 외에도 5곡을 작사했다. 그는 어떤 곡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최근 특정 곡의 저작권이 정산됐는데 월급 정도 들어왔다"고 밝혔다.
아나운서가 작사가로 활동하는데 문제는 없을까. 김수지 아나운서는 곡이 나올 때 마다 회사에 결재를 올린다고 했다. 그는 "이걸 출판물 개념으로 보는 것 같다. 회사의 명예와 직무에 저촉되지 않기에 (상관없다)"고 했다.
김수지 아나운서는 작사가에 도전한 것에 "지금의 길과 다른 길로 플러스 알파를 만들고 싶었다. 끝없이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더라. 누가 어떤 프로그램 섭외를 받았다고 하면 축하하면서도 면접 때의 마음으로 돌아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년 퇴직이 목표이긴 하다. 회사를 나가는 것에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만둬도 괜찮다'는 길을 만드는 게 아니라 마음을 분산시킬 길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김수지 아나운서는 "작사는 지금도 항상 거절당한다. 나도 300곡 이상을 거절당했다. 그래도 가사를 쓰는 시간이 행복하다. 자존감이 무너지지 않고 잘 견딜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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