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규현과 주시은 아나운서의 썸 기류가 형성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외박'(이하 '골때박')에서는 FC 아나콘다 멤버 최은경, 박은영, 오정연, 윤태진, 주시은, 노윤주가 '골 때리는 노래자랑'을 통해 '끼'를 분출했다.
이날 저녁식사 시간, 이수근, 규현, 이진호, 그리고 아나콘다 멤버들은 'SBS 8 뉴스'에 앵커로 등장할 주시은을 기다렸다. 숨직이며 방송에 몰입한 순간 주시은이 등장하자 모두가 환호성을 내질렸다. 특히 주시은은 평소와는 다른톤으로 뉴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이를 본 이수근은 "이게 시은이라고?"라며 감탄했고, 규현은 "뭐야 왜 이렇게 달라보이지? 왜 이렇게 단정하냐"라며 눈을 의심했다. 이진호는 "방금전까지 '비밀번호 486'을 부르고 갔다"라고 했고, 규현도 "모르는 사람 같다. 방금까지 여기서 꽃무늬바지를 입고 있었다"며 거듭 놀랐다. 그러면서 규현은 "와 잘하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뉴스를 마친 주시은이 돌아왔다. '골 때리는 노래자랑' 시간, 주시은의 반전매력는 계속 됐다. 노래자랑은 주시은, 윤태진, 오정연이 '오주춘', 노윤주, 최은경, 박은경의 '15cm'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쳤다.
첫 무대는 주시은이 장식했다. 주시은은 볼빨간 사춘기의 '썸 탈거야'를 선곡했다. 이수근은 '썸 탈거야' 부르는 주시은에게 "누구랑?"이라고 물었고, 박선영은 "조규현"을 외쳤다. 규현은 당황하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을 지어보였다.주시은은 상큼한 목소리로 수준급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모두가 환호하며 감탄했다. 깔끔한 끝음 처리에 규현은 놀랐다. 주시은이 규현에게 시선처리를 보이며 노래하자, 규현은 한 번 더 놀랐다. 급기야 규현 쪽으로 다가가 어필해 '썸 모드'가 발동했다.
급기야 규현을 향해 "사랑은 이렇게 생기는 거 아니겠어"라며 노래하자, 박선영은 "오늘부터 1일"이라고 외쳤다.
주시은은 이진호에게 95점, 규현에게 97점을 받았다. 특히 규현은 "노래에 진심을 담은 거냐"라고 물었고, 주시은은 "선곡 제목부터 그렇다"라며 '썸'에 정점을 찍었다.이후 노윤주가 망사스타킹을 신고 등장해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을 불렀다. 롱다리를 앞세워 김현정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수근은 노윤주의 댄스에 "배운거 그대로"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노윤주는 주시은보다 2점을 더 받아 승리했다.
이어 윤태진은 2NE1의 'Fire'를 불렀다. 그는 점퍼까지 벗어던지며 댄스에 몰입했다. 이진호와 규현은 그의 열정을 인정, 똑같이 99점씩을 줬다.
박은영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지윤의 '성인식'에 맞춰 트월킹을 선보였고, 임신한 신아영은 기겁했다. 규현은 "최고의 무대"라며 25억점을 줬다.
박은영은 "시어머니가 안 보셔야 할 텐데"라고 조심스럽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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