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김우빈이 한지민에게 관심을 보였다.
지난 9일 tvN '우리들의 블루스'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인공들의 평범한 일상이 그려졌다.선장 박정준(김우빈 분)은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 바다에 나갈 준비를 했다. 이영옥(한지민 분)은 박정준에게 "헤이 선장"이라고 부르며 "밥 먹었냐"고 인사했다. 그러나 박정준은 그런 이영옥을 본체만체 했다. 상군해녀 현춘희(고두심 분)는 아기해녀 이영옥이 "아무 사내한테나 말을 걸고 여우 같은 것"이라며 "여기서 내쫓자. 처음부터 육지 것은 받는 게 아니었다"며 못마땅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옥은 해녀들에게 살갑게 굴고, 배를 운전하는 박정준에게 윙크를 하는 등 애교를 부렸다. 박정준은 동생에게 "내가 영옥 누나 사귀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동생은 "심심해서 놀 거 아니면 관둬라. 형 스타일 아니다. 딱 보면 모르냐. 엄청 헤프다고"라고 말렸다.
최한수(차승원 분)는 아내와 딸을 미국으로 보내고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골프하는 딸 뒷바라지를 위해 고향 제주도로 내려와 은행지점장을 맡게 됐다. 이에 최한수는 옛 친구 정은희(이정은 분)와 재회하게 됐다. 최한수는 여기저기 돈을 빌리러 다니는 처지의 자신과 달리, 생선장사로 돈을 벌어 건물 몇 채에 현찰 보유액만 12억 이상을 가진 정은희를 부러워했다. 정은희는 자신의 첫사랑인 최한수와 재회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학창시절 친구들의 놀림을 받던 자신을 구해준 최한수에게 반해, 그에게 먼저 키스했던 과거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정은희는 박정준, 이영옥과 저녁을 먹으며 과거 최한수와의 추억담을 들려줬다. 또한 정은희는 최한수에게 이번주 금요일에 열리는 동창회에 꼭 나오라고 문자를 보냈다. 최한수는 답장은 하지 않은 채 정은희의 것이라는 건물을 바라보며 "부럽다"고 중얼거렸다.
이동석(이병헌 분)도 제주도로 돌아왔다. 이동석은 트럭에 물건을 싣고 섬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동석은 판매 물건을 홍보하기 위해 고등어, 오징어, 계란, 두부, 순두부, 시금치 등을 두 번씩 읽어 테이프에 녹음했다. 예고편에서는 이동석이 제주도에서 자판이 펼치고 "골라 골라"를 외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민선아(신민아 분)와 재회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한지민의 동료 해녀로 등장해 연기 활동에 복귀했다. 앞서 조혜정은 2018년 조재현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후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