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명소인 '뷔로드'가 더 화려하게 재탄생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뷔의 중국 최대 팬클럽 바이두뷔바는 지난해 뷔의 생일을 맞아 생일 선물의 일환으로 벽화를 조성했다.
기존에 설치된 33m '뷔 벽화'에 길이 25m 높이 2m 규모의 벽화가 추가 조성되며 총 58m의 초대형 벽화가 탄생할 예정이다.'뷔 벽화'는 대성초 담장을 따라 뷔의 곡들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아트벽화다. 뷔의 솔로곡, 자작곡 등 8년 간의 음악 작업과 스토리가 파노라마 형식으로 담겼다.
배경 디자인은 뷔가 만든 방탄소년단의 상징 '보라해'를 나타내는 보라색과, 뷔가 가장 좋아하는 화가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모티브로 했다.
벽화 상단에는 LED 조명이 설치돼 있으며 조명부에는 팬들이 뷔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어제보다 더 내일보다 덜 사랑합니다"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 벽화 말미에는 "얼굴은 명화, 성격은 동화, 인생은 영화"라는 뷔의 유명한 닉네임과 함께 뷔가 무명 화가에게 남긴 뒤 유명해진 "태형이의 날들이 밝게 빛나기를"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대구 서구청은 뷔의 모교인 대구 비산동 대성초 외벽에 조성돼 지역 명소로 자리 잡고있는 '뷔 벽화'가 추가 조성된다고 밝히며 “뷔 벽화로 관광 효과를 유발할 수 있었다. 국내 팬들과 지역 주민은 물론 타지역에서 공부하던 교환학생까지도 벽화를 보러 많이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번 벽화 추가 조성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인근의 달성토성마을, 개통을 앞둔 서대구역 등과의 연계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며 대구 관광재단과도 시티 투어 연계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벽화 완성은 4월 말에서 5월초로 예상돼 오는 6월 싱가포르 양궁 대표단이 전지훈련을 위해 대구를 찾는 시기에 관광 프로그램에도 반영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학교 외벽에 K팝 아티스트의 개인 벽화가 설치된 것은 세계 최초다. 막강한 글로벌 팬을 보유하고 있는 뷔의 벽화가 있는 대구의 뷔로드는 새로운 K팝 명소로 떠오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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