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저 영상 캡처)
‘우리들의 블루스’ 차승원과 이정은이 달콤 쌉싸름한 중년의 케미를 선보인다.
4월 9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그리는 옴니버스 드라마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등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인 주인공들의 ‘에피소드 티저’를 연이어 공개하고 있는 ‘우리들의 블루스’는 티저 별 각기 다른 분위기와 스토리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5번째 ‘에피소드 티저’ 주인공은 차승원과 이정은이다. 두 사람은 20년 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로, 묻어둔 청춘의 추억을 떠올리는 중년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영상은 제주로 돌아온 ‘영원한 첫사랑’ 차승원(최한수 역)과 재회한 이정은(정은희 역)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완벽한 도시 사람이 되어 돌아온 차승원. 그에게는 무언가 사연이 있는 듯하다. 반짝반짝 빛났던 어린 시절과 돈을 벌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현재 그의 모습이 교차되고, 차승원의 눈은 먹먹히 젖어간다. 이어 차승원은 “그때 난 어떤 애였어? 지금처럼 재미없고 퍽퍽한 모습은 아니었어?”라며 이정은에게 씁쓸하게 묻는다.
이정은은 첫사랑 차승원을 만나, 향기 났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맛본다. 제주에서 생선가게 장사를 하는 이정은의 삶은 늘 생선처럼 비리고 고되었다. 이정은은 차승원에게 “널 만나니 까맣게 잊어버렸던 청춘의 꿈 얘기도 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련한 추억을 곱씹던 두 사람 사이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 듯하다. 활력 넘치는 시장 속 초라하게 서 있는 차승원의 공허한 얼굴이 담기고, 이어 이정은은 “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거짓말이야”라고 차갑게 말한다. 차승원은 어떤 거짓말을 한 것이며, 고향 친구로 재회한 두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 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차승원과 이정은의 연기 시너지는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답답한 현실에 지쳐 있는 모습부터 옛 청춘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은 모습까지, 삶을 몰입도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달콤 쌉싸름한 ‘중년의 케미’를 만들며 극중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연기라면 믿고 보는, 차승원과 이정은의 색다른 조합이 만들어낼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우리들의 블루스’는 ‘라이브(Live)’,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함께 탄생시킨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4월 9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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