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남이 이상화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상화가 돌아오기 하루 전, 그의 전하지 못한 진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강남은 정장 상의를 입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준비한 사과문을 읽기 시작했다. 그는 "이 영상은 이상화 씨에게 반성의 의미로 찍게 됐다. 정확한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써놓은 글을 읽게 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했다.이어 강남은 "지난 2월 14일 '상화 없이 한 달 동안 혼자가 된 강나미의 슬픈 하루'라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저는 몸에 좋지 않은 인스턴트 음식 사 먹기, 군것질 하기, 친구들과 게임하며 놀기 등 상화가 하지 말라고 했던 것들을 했다. 먼 땅 해외에서 열심히 일하는 상화에게 걱정을 끼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강남은 "저는 상화가 중국에서 유튜브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영상을 봐 주셨고, 이 영상의 짤이 다른 커뮤니티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상화가 이를 중국에서 확인하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강남은 "저는 후폭풍이 두려워 뒷수습을 하기 위해 이 영상을 찍는 것이 아니다. 그저 중국에서 열심히 일하며 눈물까지 보였던 상화와 달리, 저는 그 틈을 이용해 신나게 놀았던 모습을 후회하기 때문에 이 영상을 찍는 것이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강남은 "그런데 한가지 더 죄송한게 있다. 사실 저번에 올렸던 영상 말고 또 있다. 그거 올라가면 진짜 혼날 것 같다. 그래서 이영상을 통해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그 영상은 되도록 보지 말라"고 알렸다.
PD가 "이상화가 영상을 보고 뭐라고 했냐"고 묻자, 강남은 "아무 소리 안 하고 캡처본을 보냈다. 소름이 돋았다. 상화가 호텔 도착했을 때 전화했더니 '뭐하는 거야?'라고 하더라. 영상 찍었다고 했는데, '샌드박스 직원들 집합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남은 PD를 향해 "10만 구독자까지 늘었다. 그런데 구독자들은 이상화씨를 원한다. 와이프가 유튜브에 안 나오는데 어디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강남은 오는 25일 마지막 귀화 면접을 본다. 이와 관련해 강남은 "떨어지면 시즌1이 끝난다. 그런데 붙을 것 같다. 붙는 모습을 샌드박스 돌아이들이 얘기하니까 영상으로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의 귀화 면접 라이브 영상은 26일 오후 4시에 공개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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