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탁구나!' / 사진=tvN 방송화면

강승윤이 YG에 삭발 굴욕을 안긴 강호동에게 복수했다. 라이벌 매치에서 승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올 탁구나!’ 4회에서는 강호동과 강승윤의 빅매치가 펼쳐졌다.

이날 강호동은 시합 전부터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승윤이가 나보다 잘 한다고 생각하니까 더 긴장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반면 강승윤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승리를 확신했다. 몸풀기 랠리가 시작됐다. 두 사람은 각 팀 에이스답게 퐁당퐁당 랠리로 실력을 과시했다. 지켜보던 이들이 "우와"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그러다 강승윤이 갑작스레 스매시 공격을 날려 강호동을 당황하게 했다.

앞서 강호동은 '신서유기'에서 송민호, 은지원과 내기 탁구 경기를 펼쳤고, 강호동에 패한 두 사람은 삭발 굴욕을 맛봤다. 이를 떠올린 강승윤은 "이제는 YG 탁구가 실력이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드디어 빅매치가 시작, 첫 번째 세트는 강승윤의 승리로 끝났다. 강호동은 첫포인트부터 긴장감에 실수를 연발했다. 강승윤은 시종 프로 경기를 보는 듯한 수준급 실력을 과시했다. 2세트는 초반 강호동이 앞서갔다. 10:5까지 점수를 벌였지만, 안정을 찾은 강승윤이 따라붙었다. 10:9 상황, 강호동은 과감한 스매시로 2세트를 따냈다.

이에 김택수는 "10:9 상황에서는 심리적으로 부담이 많은데 과감하게 스매싱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승부사로서 배짱이 있다는 것"이라며 감탄했다.

마지막 세트는 더 치열했다. 12:11로 매치 포인트, 강승윤이 앞선 상황이 됐다.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치열한 랠리 싸움이 이어졌다. 강승윤이 기습적인 백핸드 공격을 날렸지만, 강호동은 포핸드로 맞받아쳤다.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 강호동이 리턴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그는 머리를 감쌌고, 결국 강승윤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강호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로 인해서 팀에 영향을 주는게 마음이 아프다. 시합을 통해서 성장 할 수 있는 기회일텐데 그 기회를 놓친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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