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은 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야구선수 황재균. 2022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겨울에서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는 두 사람이지만, 벌써부터 결혼 생활을 언급하고 있다.

황재균과 지연은 지난 10일 결혼을 발표했다. 지연은 1993년생으로 올해 30살, 황재균은 1987년 생으로 36살이다. 6살 차이를 넘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조합이라 같은 날 발표한 손예진, 현빈 커플보다 더 주목받았다.

결혼식은 다가오는 겨울이다. 예식이 한참 남았음에도 연애를 건너뛰고 결혼을 발표한 이유는 황재균 때문. 황재균은 지난 시즌 KT위즈의 주장으로서 팀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2연속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는 황재균은 결혼 기사로 뒤숭숭해질 팀 분위기를 고려해 시즌 시작 전 결혼을 알렸다. 하지만 황재균은 벌써부터 팔불출 같은 모습을 드러내며 마치 부부 동반 예능을 보는 듯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황재균은 15일 공개된 화보 인터뷰에서 지연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황재균은 "내가 워낙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집에서 주로 영화를 이것저것 함께 본다. 외출이 부담스러운 시기라 운동할 때를 제외하곤 집 밖을 나가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다.

결혼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혼자서 몸 관리를 하고, 생활면에서도 스스로 잘 하는 편이라 내조가 필요 없다”며 "상대방도 본인 일을 열심히 하면서 자기 인생을 즐기면서 나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 선수의 아내는 내조에 집중한다. 건강을 위한 식단관리는 기본, 몸에 좋은 보양식 등 기량을 최고로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시즌에 돌입하면 예민해지기에 남편의 컨디션을 맞춰 생활한다.

이에 지연의 팬들은 지연이 결혼으로 마음의 안정감을 찾는 것도 좋지만 활발하게 활동할 시기에 결혼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재균은 지연의 나이와 상황을 고려해 내조 대신 외조를 강조하며 환영을 받았다.

특히나 황재균이 MBC '나 혼자 산다'와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지연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간접적으로 언급했기에 지연의 예비 남편으로도 존재감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연은 당연하고 황재균도 야구만큼이나 방송을 잘 아는 사람. 넘치는 끼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기에 빠른 시일 내에 동반 출연을 하거나 부부 예능을 할 가능성도 크다.

'미녀와 (내)야수'라며 K팝 팬덤과 야구 팬들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있는 지연과 황재균. 조만간 두 사람의 투샷을 방송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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