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후./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박지후가 한양대 새내기가 된 소감을 밝혔다.

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배우 박지후와 화상인터뷰로 만났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동명의 웹툰을 시리즈화한 작품이다. 극중 박지후는 좀비로 변한 친구를 목격하고 충격에 빠지지만 소방관인 아빠에게 배운 남다른 위기 대처 능력으로 친구들을 돕는 온조 역을 맡았다.

박지후는 "온조는 두드러지는 인물이기 보다 1인칭 화자라고 생각했다. 온조의 시점으로 극이 진행되기 때문"이라며 "온조는 친구를 잘 챙기고, 모두가 살아남기 원하는 정 많은 아이라 연기하면서도 울거나 다투는 등에 감정 장면이 많이 있어서 도망치는 장면을 연기하면서 감정신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촬영 당시 온조와 똑같은 18살이었던 박지후. 그는 이에 일상적인 대사를 할 때도 학교 생활 때를 생활하며 연기 했다고.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한 부분이 있냐고 묻자 박지후는 "온조가 청산(윤찬영 분)에게 '가자 따까리' 라고 하는 대사가 있다. 원래는 그 대사가 아니었는데, 내가 감독님한테 이 대사는 내 또래들이 쓰지 않는 대사라고 해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청소년 관람불가였던 원작 웹툰 역시 보지 못했다는 박지후. 그는 "촬영 당시에는 미성년자라 보지는 못했지만 얼마나 인기웹툰인지는 알고 있었다. 그 웹툰의 온조 역을 맡아서 부담도 있었지만, 좋아하는 넷플릭스와 좀비물이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박지후는 올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새내기로 입학한다. 그는 "22학번이 됐는데, 현장에서 배우는 것 말고도 대학교에서 현장 용어들을 배우며 공연도 올리고 학식도 먹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최근 박지후는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타)에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새내기 인증하고 눈팅만 하고 있었는데, 인기글이 '온조야 보고 있나' 글이었다. 뜨끔해서 읽었는데 잘 보고있다는 댓글이 많아서 감사한 마음도 크고 홍보도 하고 싶어 글을 남겼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한양대 연영과 선배인 윤찬영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냐고 하자 박지후는 "찬영 오빠가 20학번이라 현장에 한양대 과잠 패딩을 많이 입고 왔다. 그래서 한양대에 관한 궁금증이 생겼고, 찬영 오빠한테 입시팁도 많이 들었다. 한양대에 입학한 뒤에는 찬영 오빠한테 축하도 받고, 대학교 생활 잘해보자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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