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튜디오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이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14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동명의 논픽션 르포를 기반으로 한 치밀한 스토리, 과감하고도 디테일한 연출,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완벽 시너지를 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10.8%를 기록하며 무한 상승세를 예고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회, 2회 스토리 중심에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경찰 송하영(김남길 분)이 있었다. 어린 시절 물에 빠진 시체를 목격한 송하영은 공포 대신 슬픔을 느꼈다. 이를 통해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송하영은 언뜻 감정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 타인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경찰이 됐다.
사건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피해자의 가족을 찾아가는 경찰 송하영. 상급자의 강압적인 수사 방식에 반기를 들고, 용의자가 범인일 가능성과 범인이 아닐 가능성을 동등하게 살피는 경찰 송하영. 그의 이런 면모는 범죄행동 분석, 즉 프로파일러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이었다. 결국 송하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범죄행동 분석 기법을 활용해 연쇄살인사건 진범을 검거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은 프로파일링 개념이 자리잡지 못한 시기였다. 범죄자와 대면을 통해 범인의 심리를 추리한 송하영을 두고 ‘무능한 경찰’이라는 여론이 형성됐다. 이때 가장 먼저 범죄행동 분석의 필요성을, 프로파일러로서 송하영의 잠재력을 깨달은 감식계장 국영수(진선규 분)가 나섰다. 그는 범죄행동분석팀을 만들어 악화된 여론을 타개하고자 했다.
그렇게 국영수가 염원하던 범죄행동분석팀이 탄생했다. 2회 방송 말미 송하영은 강력반에서 범죄행동분석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훗날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가 되는 송하영. 프로파일러로서 그의 첫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범죄행동분석팀으로서 송하영이 보여줄 활약에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제작진은 “내일(21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범죄행둥분석팀의 활약이 시작된다. 극악한 범죄자들과 마주해야 하는 범죄행동분석팀, 스스로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송하영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나아가 극의 몰입도를 치솟게 만들 김남길의 명품 연기에도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며 금,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강타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3회는 21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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