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리가 유승호를 또 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강로서(이혜리 분)가 남영(유승호 분)을 또 한 번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강로서는 운심(박아인 분)에게 약조한 양의 절반인 술을 가져다 줬다. 운심은 "약속대로 값을 치뤄드리죠. 절반이니 천냥"이라며 "남은 술을 다 들이고 나면 어떻게 하실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아씨의 운명을 바꿔드린다고 했죠. 아씨에게 떨어지는 돈이 절반도 안 되는 걸로 아는데 고작 그걸로 운명이 바뀌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에 강로서는 "지금 나더러 술을 더 들이라는 말입니까? 두려운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이네. 이 일을 하기 위해 거짓말을 계속 해야한다니"라고 말했다.운심은 "허나 아씨께서도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눈엔 보이는데요. 아씨의 욕심이"라고 설명했다. 천금(서예화 분)은 강로서에게 "우리 남은 술 들이면 한양 떠요"라며 새 출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애진(강미나 분)은 강로서와 천금에게 이표(변우석 분)와 만나기 위해 남영을 따돌려 달라고 했다.
이표는 자신이 만나러 온 사람이 한애진이 아닌 강로서라고 말했다. 한애진은 "강 낭자는 남 도령을 연모하지 않습니까. 남 도령도 강 낭자를 연모하고 엄청 신경 쓰는데 안 쓰는 척하고. 도련님이 저만 연모해주시면 되지 않습니까"라고 했다. 그 사이 남영과 만난 강로서다. 강로서는 "미안하오. 처음부터 지금까지 다 미안하오. 뭐가 미안한지 말할 수 없는 것까지 다 미안하오"라고 털어놨다.
남영은 "낭자 왜 그러시오.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이라며 놀랐다. 강로서는 "뒷방 도령 말이 맞소. 처음부터 끝까지 뒷방 도령에게 무엇하나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소"라며 "허나 딱 하나 내가 말할 수 있는 진심이 있소. 혼인 축하하오. 진심이오"라고 말했다. 남영은 "아니 무슨 일 있는 거요"라며 강로서를 잡았다. 강로서는 "궁금해하지 마시오. 그렇게 걱정하는 눈으로 보지도 말고. 불편하오.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이 불편하다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로서는 천금과 술을 밀반입 하기 위해 나섰다. 병조가 발칵뒤집혔다다는 말에 한애진은 강로서와 천금을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향했다. 자신의 아버지보다 먼저 도착한 한애진은 아버지를 막아섰다. 이 모습을 본 강로서와 천금은 술이 든 수레를 끌고 도망을 쳤다. 남영은 심헌(문유강 분) 일당에게 납치를 당했다.
심헌은 남영에게 "얌전히 가시지요. 망월사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지 않았습니까? 저도 궁금한 게 많습니다. 무얼 알고 있는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다 말하셔야 할 겁니다"고 말했다. 이때 수레를 끌고 강로서가 나타났다. 강로서는 수레를 심헌에게 밀었다. 그 사이 남영은 자신을 잡고 있던 이들을 뿌리쳤다. 강로서는 남영의 손을 잡고 함께 자리를 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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