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메인 포스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9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을 공식화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현지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진행한 황 감독은 "‘오징어게임’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시즌2에 대한 너무나 많은 요구가 있었다"며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그것(후속작)은 지금 내 머릿속에 있다. 현재 구상 단계"라며 "후속작이 언제, 어떻게 나올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건 약속하겠다. 성기훈이 돌아와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할 것"이라고 이정재의 출연을 귀띔했다.

지난 9월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공개 4주 만에 넷플릭스가 제작한 역대 오리지널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은 시청자를 불러 모으며 글로벌 히트작이 됐다.

앞서 황동혁 감독은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을 제작하며 스트레스로 치아가 6개나 빠졌다. 아이들 게임을 목숨 걸고 하는 걸 비웃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매일 밤 대본 작업을 하며 잠을 못 자다 보니 스트레스가 엄청났다"며 "시즌2는 죄송하지만 일단 노코멘트 하겠다. 고민해봐야 할 것들이 있어서 말씀드리기에는 이를 것 같다. 여러 방향이 열려있어서 생각을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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