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오늘 무해' 방송 화면.


배우 엄지원이 공효진과의 진한 우정을 뽐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환경 예능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는 공효진과 이천희, 전혜진 부부의 3일차 죽도 생활이 담겼다. 이날 이천희는 이른 아침부터 물 절약과 함께 세안을 마치고 봉투를 들고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산책을 했다. 전혜진과 공효진은 모닝 토스트로 아침밥을 준비했고, 공효진은 전혜진과 이천희가 서로 식빵 끝부분을 먹겠다며 알콩달콩하는 모습을 보더니 “정말 사랑의 모습이다, 요지 없었으면 외로웠을 것”이라며 외로움을 호소했다.
사진=KBS '오늘 무해' 방송 화면.

식사 후 세 사람은 가장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손꼽히는 생수 페트병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했고, 종이팩 생수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종이팩 생수는 페트병 생수와 비슷한 가격대로, 종이팩 분리수거함을 통해 분리수거가 가능하고 제작 시에도 페트병보다 탄소배출이 적은 대체재라는 것.

이에 종이팩 생수를 제작하는 생협은 실물 샘플을 보여주겠다고 했고, 샘플을 받기 위해 공효진은 지인 찬스를 사용했다. 공효진은 대뜸 “언니, 뭐 좀 받아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이리로 와라. 침낭, 칫솔, 비키(반려견)만 데리고 오면 된다”고 도움을 청했다.

이후 도착한 지인은 배우 엄지원. 엄지원과 공효진은 영화 ‘미씽’에 함께 출연하며 절친이 됐다고 밝혔다. 엄지원은 과자와 군것질거리, 와인, 커피원두, 타프, 종이팩 생수 샘플까지 챙겨왔다. 그러면서 “이것들 챙기느라 화장품을 못 챙겼다. 내 얼굴을 못 지킬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공효진은 “대충 바를 거 다 있다”며 “우리 피부과도 같이 다닌다”고 밝혔다. 엄지원은 “스킨케어, 필라테스 다 같이 다닌다. 지겹다. 그만 봤으면 좋겠다”며 우었다. 이에 공효진은 “같이 다녀도 마주치지 않는다. 스쳐지나만 간다. 바쁘다고 한다”고 농담하는 등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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