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박은빈이 로운에게 화살을 쏘았다.

1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모'에서는 이휘(박은빈 분)가 스승 정지운(로운 분)가 낸 문제에 마음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휘는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정지운을 신경쓰여하며 그를 스승의 자리에서 밀어내려했다. 이에 정지운은 이휘에게 "저와 내기를 하는거다. 제가 내기에서 지게 되면 저하의 뜻대로 제가 물러나지요. 단 제가 이기면 저하께서 다시 나오시는 겁니다"라며 내기를 제안했다.한편 이휘는 "뭐 네 목숨이라도 걸면 모르겠지만"라고 말했고, 정지운은 과녁 앞에 서서 "걸겠습니다. 제 목숨"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휘는 "죽는 것이 소원이라니 그리 해주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라며 활을 겨눴고, "네 배포에 한번은 수락하지 그 내기"라며 화살을 당겼다. 무모한 정지운의 행동에 한기재(윤제문 분)는 "저하야 성정이 그래서 어쩔 수 없다지만 어찌 스승께서"라며 휘말린 모습에 답답해했다.

이어 이휘는 정지운이 내준 과제에 "연꽃씨"라고 답을 냈다. 이에 정지운은 "훌륭한 답변이십니다. 허나 제가 바라던 답변은 아닙니다. 누군가 궐은 진흙탕 같은 곳이라 말하더군요"라며 한기재가 이휘에게 했던 "궐을 진흙탕 같은 곳입니다. 어차피 내 사람이 아니면 다른 이가 틈을 보겠지요. 홀로 고고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정지운은 이휘에게 "사실 이 모든 게 자신의 일이였다"고 말하며 "저도 알고 있습니다. 궐이 위험한 곳이라는 걸. 그리 만든 이들 중에 저희 아버지도 저하의 외조부도 포함되어 있으시겠죠. 설령 이 일로 위험에 처한다해도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두려운건 그들의 모습에 익숙해질까봐 그런 모습을 닮아갈까봐 그것이 두려울 뿐이지요"라고 답하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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