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는 11월 미국 LA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를 알리며 K팝 아이돌의 대면 공연 및 해외 투어 재개 신호탄을 쐈다.
방탄소년단은 는 11월 27~28일,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소파이 스타디움 (SoFi Stadium)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오프라인 공연을 미국 LA에서 개최한다.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공연은 2019년 서울에서 펼쳐진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만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에서 처음으로 재개되는 대규모 오프라인 K팝 콘서트이기도 하다.방탄소년단이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를 결정할 수 있던 배경에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다. 특히나 방탄소년단이 오프라인 콘서트를 시작하는 미국은 2차까지 완료한 비율이 54.61%고 최소 1회 이상 접종한 인구가 63%를 넘는다. 또한 백신 접종자에 한해 공연장 출입이 가능해 아티스트와 팬들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나라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월드투어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BTS MAP OF THE SOUL TOUR)'를 계획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돌며 월드투어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확산세로 공연을 연기하다 결국 취소했다.
팬들의 아쉬움도 컸지만, 방탄소년단도 힘들었다. 멤버들은 콘서트 취소와 더불어 팬들을 대면하지 못해 무력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 과정에서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발표하며 코로나 시국 속 전 세계에 위로와 활력을 전파했다.
또 4월과 6월 온라인 스트리밍 '방에서 즐기는 방탄콘서트'(BTS ONLINE CONCERT WEEKEND)'를 열어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최선의 방법으로 팬들을 만족시켜줬지만 아쉬움은 남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방탄소년단은 대면 공연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휘하고, 팬덤 역시 지지 않는 에너지로 시너지를 일으키기에 2% 부족함을 느꼈다. 또 글로벌 히트곡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등을 라이브로 듣지 못해 채워지지 않는 갈증은 계속됐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오프라인 공연을 결정하면서 이 메마름은 한 번에 해결됐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공연 재개는 대중음악과 공연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콘서트가 무탈하게 진행된다면 국내외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던 기획사들도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충분히 팬들과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소식만으로 전 세계에 행복을 안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위버스를 통해 "이제 '퍼미션' 없이 춤출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니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후회 없는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