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스물 아홉도 여전히 빛났다.
지난 25일 발표된 아이유의 정규 5집 '라일락(LILAC)'이 공개된 이후 주요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앨범 전곡이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음원 강자' 저력을 또 다시 입증했다. 더불어 이번 신곡은 아이튠즈 앨범 차트 11개국에서도 1위를 기록하면서 해외 팬들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4년 만에 선보인 아이유의 '라일락'은 총 10곡이 수록됐으며 이번에도 아이유가 직접 프로듀싱은 물론, 작곡 및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나얼 등 국내외 다양한 특급 아티스트들과 새로운 협업을 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는 그동안 나이 시리즈 '스물셋' (2015.10 발매), '팔레트' (2017.04. 발매) '에잇'(2020.05 발매)을 차례로 발표하면서 청춘을 노래했다. 1993년 생으로 올해 29살이 된 아이유가 20대의 끝을 보내며 자신의 혹은 모두의 20대에게 안녕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특히나 앨범명 '라일락'의 꽃말이 청춘, 첫사랑의 추억, 젊은 날의 추억이라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실었다. 안녕과 안녕, 아이유의 그리고 모두의 20대를 아우를 수 있는 명곡임을 짐작케 했다.
그리고 드디어 발매된 '라일락'은 20대의 마지막에 대한 화려한 인사와 지금껏 지나온 날들을 다채로운 시각이었다. 또한, 20대의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지켜봐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담아 화려하지만 조금은 쓸쓸한 아이유만의 인사도 더했다.
아이유는 앨범 소개와 수록곡 소개글을 직접 쓰며 애정을 담아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10번 트랙 '에필로그'에 아이유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담겼다.
"수다스러웠던 저의 20대 내내, 제 말들을 귀찮아하지 않고 기꺼이 함께 이야기 나눠 주신 모든 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스물세 살의 아이유도, 스물다섯의 아이유도, 작년의 아이유도 아닌 지금의 저는 이제 아무 의문 없이 이 다음으로 갑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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