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X발 말 시키지마요"
욕설 트윗에 누리꾼 의견 분분
"욕설은 아니다"vs"슬프면 그럴 수도"
욕설 트윗에 누리꾼 의견 분분
"욕설은 아니다"vs"슬프면 그럴 수도"
방송인 하하가 고(故) 박지선의 비보에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가 비난을 받았다.
하하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기억하는 게 아니야. 좋은 곳으로 가. 지선아 왜…넌 희망이었는데"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금 너무 먹먹하네요. X발 말시키지마요. 다 그런거잖아요"라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이같은 게시물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이 하하의 욕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일각에서는 "아무리 슬퍼도 대중들과 소통하는 공간에서 욕은 하지 말자. 애도 아니고 뭐하는 거냐", "수준이 느껴진다"고 지적하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너무 슬프면 그럴 수도 있다", "감정 잘 추스리길 바란다" 등 하하의 심경에 공감하며 그를 위로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이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하하는 욕설이 담긴 트위터 게시물을 뒤늦게 삭제했다.
고 박지선은 지난 2일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고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대중들과 동료 연예인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이에 고인을 위로하는 애도 행렬이 이어졌으며, 오늘(5일) 오전 고 박지선과 모친은 인천가족공원에 영원히 잠들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