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아이콘. / 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콘이 공연장을 붉은 물결로 가득 채우며 팬들과 호흡했다. 콘서트를 방불케 한 아이콘의 프라이빗 스테이지 열기가 멤버들과 팬들 모두에게 지우지 못할 추억이 됐다.

아이콘은 지난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아이콘 2019 프라이빗 스테이지 케미스트리(iKON 2019 PRIVATE STAGE KEMiSTRY)’를 성황리에 마쳤다. 하루 2회로 나눠 펼쳐진 이번 공연에서 6000명을 모았따.아이콘은 이날 약 2시간 30분 동안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이벤트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리듬타’와 ‘바람’으로 공연의 문을 연 아이콘에게 팬들은 공식 응원봉인 붉은색 ‘콘배트’를 흔들며 환호했다.

아이콘은 촘촘한 해외 스케줄을 마친 뒤 오랜만에 마주한 국내 팬들에게 큰 반가움을 표했다. 비아이는 “외국에 있으면 묵언수행하는 멤버가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바비는 “드디어 한국어를 마음껏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재기 발랄한 입담으로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프라이빗 스테이지 제목으로 정한 ‘케미스트리’ 주제에 걸맞은 다양한 코너가 알차게 이어졌다. 아이콘은 영화와 드라마 장면 재연하기, 장애물 릴레이 등 멤버들 간의 호흡을 증명하는 코너들로 평소 보여주기 어려웠던 예능감을 방출했다.아이콘의 개별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찬우는 ‘잊지마요’를 혼자 부르며 한층 성숙한 매력을 뽐냈다. 윤형 역시 ‘꼴좋다’를 열창해 솔로 무대를 꽉 채웠다. 준회와 진환은 앨리샤 키스의 ‘IF I AIN’T GOT YOU’로 감미로운 음색을 뽐냈다. 바비와 동혁은 바비의 솔로곡인 ‘FIREWORK’와 ‘자체제작 아이콘TV’에서 일부 공개한 ‘SURF’ 유닛 무대를 최초 공개해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이 막바지에 달하자 비아이는 “머지않아 햇볕이 뜨거워질 때쯤 여러분을 만나게 될 것 같다”면서 “콘서트로도 다시 찾아 뵐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

‘줄게’로 피날레를 장식한 아이콘을 위해 팬들은 응원봉으로 감동적인 붉은 물결을 일렁였다.

아이콘은 오는 24~2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팬미팅을 연다. 오는 7월부터는 일본 주요 6개 도시 14회 공연도 예정돼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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