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사진=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 홍종현이 서로를 알아가며 조금씩 마음의 변화를 일으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와 한태주(홍종현 분) 사이에 달콤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날 한태주는 우연히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강미리를 발견하자 자연스럽게 그의 테이블에 착석해 술 동무를 자처했다. 강미리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챈 그는 귀엽게 건배 제의를 하는가 하면, 자신의 이야기에 웃는 그를 보고 “역시 부장님은 웃을 때가 훨씬 예쁘세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시청자들의 심장을 은근하게 간질였다.
여기에 강미리는 울적한 자신을 위해 아픈 가족사 등 사적인 이야기를 서슴없이 털어놓는 한태주를 향해 미소를 보인 것은 물론, 줄곧 허드렛일만 해오던 그를 외근에 데려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사건건 입바른 말로 자신을 분노케 했던 한태주에게 소심한 복수를 감행했던 강미리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특히 한태주는 계속 우울해하는 상사 강미리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 한강 공원의 편의점 음식으로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에 부딪힐 뻔한 강미리를 잡아주며 의도치 않은 스킨십을 하게 돼 이후 두 사람에게 펼쳐질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김우진(기태영 분)과 강미혜(김하경 분)의 ‘갑을’ 관계는 안방극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김우진이 자신에게 제안한 계약이 출판계약이 아니라 카페 아르바이트 계약이었음을 알고 좌절하는 강미혜의 모습은 짠내를 유발하며 웃음을 안겼다.
자존심이 상한 그녀는 자리를 박차고 나왔지만, 이미 출판계약을 했다는 자신의 거짓말을 믿고 출판사를 찾아온 전(前) 남자친구 방재범(남태부 분)으로 인해 궁지에 몰리게 됐다.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알바생이 된 강미혜는 “전 그쪽 편집장님이라고는 안 불러요. 그쪽도 나 카페 알바생 취급하잖아요!”라고 솔직하게 감정을 쏟아냈다.
또한 김우진은 희대의 수작으로 불리는 소설 ‘스물은 겨울’의 저자가 강미혜임을 알고도 모른 척 한 데 이어 그 당사자가 자신이 아닌 듯 말하는 그에게 의미심장한 짜증을 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