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오는 6월 1일 베일을 벗는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의 연출을 맡은 유호진 PD의 말이다. 2008년 KBS 34기 공채 프로듀서로 시작해 ‘1박2일’ ‘우리동네 예체능’ ‘최고의 한방’ 등으로 이름을 알린 유 PD는 2016년 KBS에서 나와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으로 적을 옮겼다. 새 둥지에서 처음으로 내놓는 프로그램이 ‘거기가 어딘데??’이다. 금요일 오후 11시에 편성돼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SBS ‘골목식당’, 채널A ‘하트시그널2’ 등 인기 프로그램과 맞붙는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 PD는 “프로 탐험가와 함께 미리 걸어보고 탐험 장소를 정했기 때문에 보통의 여행지와는 다르다. 우선 시작하면 끝이 궁금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거기가 어딘데??’의 콘셉트는 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체험하는 탐험 예능이다. 좀처럼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는 배우 지진희가 탐험대장으로 나선다. 유 PD와 ‘1박2일’ ‘최고의 한방’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차태현을 비롯해 방송인 조세호, 모델 겸 배우 배정남 등이 가세했다. 네 사람은 최근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으로 첫 번째 탐험을 다녀왔다.
제작진은 초보 탐험대원들이 막막한 환경에서 목표 지점까지 도달하는 여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고 한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사막 한가운데서 힘겨워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궁금증을 높였다.
차태현은 “사막으로 떠난다고 했을 때 ‘가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출연하게 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사실 유호진 PD가 KBS를 나오고 처음으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선택했다. 계속 호흡을 맞출지는 모르겠지만 유 PD와는 잘 맞다”며 “이번에도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조세호 역시 “정신을 차려보니 제작발표회 현장”이라며 “사막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왔다”고 미소 지었다. 아울러 “인생 계획표를 세워서 실행에 옮기는데 ‘사막’은 계획표에 없었다. 사막에 첫 발을 딛는 순간 후회했다”고 털어놨다.차태현과 조세호는 사막에서의 경험을 두고 “출구가 없는 사우나에 갇힌 느낌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배정남도 “유호진 PD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술을 한 잔 마셨다. 술 기운에 ‘무조건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켜야 했다. 탐험을 하면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유 PD는 “‘거기가 어딘데??’는 우선 방송을 보기 시작하면, 이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궁금할 것”이라고 거듭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KBS2 새 예능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에 출연하는 배우 지진희(왼쪽부터),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경쟁이 치열한 시간에 방송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동시간대 방송 중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난감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다만 잘 만들어 놓고 평가는 나중에 받겠다는 뻔하고 약간은 무책임한 말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오는 6월 1일 베일을 벗는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의 연출을 맡은 유호진 PD의 말이다. 2008년 KBS 34기 공채 프로듀서로 시작해 ‘1박2일’ ‘우리동네 예체능’ ‘최고의 한방’ 등으로 이름을 알린 유 PD는 2016년 KBS에서 나와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으로 적을 옮겼다. 새 둥지에서 처음으로 내놓는 프로그램이 ‘거기가 어딘데??’이다. 금요일 오후 11시에 편성돼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SBS ‘골목식당’, 채널A ‘하트시그널2’ 등 인기 프로그램과 맞붙는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 PD는 “프로 탐험가와 함께 미리 걸어보고 탐험 장소를 정했기 때문에 보통의 여행지와는 다르다. 우선 시작하면 끝이 궁금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거기가 어딘데??’의 콘셉트는 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체험하는 탐험 예능이다. 좀처럼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는 배우 지진희가 탐험대장으로 나선다. 유 PD와 ‘1박2일’ ‘최고의 한방’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차태현을 비롯해 방송인 조세호, 모델 겸 배우 배정남 등이 가세했다. 네 사람은 최근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으로 첫 번째 탐험을 다녀왔다.
제작진은 초보 탐험대원들이 막막한 환경에서 목표 지점까지 도달하는 여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고 한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사막 한가운데서 힘겨워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궁금증을 높였다.
유호진 PD.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유 PD는 “고교시절 지리학자를 꿈꿨다. 낯선 곳에 가는 걸 좋아한다”면서 “새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선배들이 스스로 좋아하는 걸 해야 한다고 조언해줘서 탐험 예능을 기획했다. 마침 함께하는 메인 작가 역시 멀고 험한 곳에 호기심이 많아서 즐겁게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차태현은 “사막으로 떠난다고 했을 때 ‘가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출연하게 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사실 유호진 PD가 KBS를 나오고 처음으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선택했다. 계속 호흡을 맞출지는 모르겠지만 유 PD와는 잘 맞다”며 “이번에도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조세호 역시 “정신을 차려보니 제작발표회 현장”이라며 “사막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왔다”고 미소 지었다. 아울러 “인생 계획표를 세워서 실행에 옮기는데 ‘사막’은 계획표에 없었다. 사막에 첫 발을 딛는 순간 후회했다”고 털어놨다.차태현과 조세호는 사막에서의 경험을 두고 “출구가 없는 사우나에 갇힌 느낌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배정남도 “유호진 PD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술을 한 잔 마셨다. 술 기운에 ‘무조건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켜야 했다. 탐험을 하면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유호진 PD(왼쪽부터),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하지만 지진희의 반응은 달랐다. 그는 “자원해서 출연하게 됐다. 사막은 살면서 쉽게 가볼 수 없는 곳이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민을 30년째 하고 있는데 그곳에 가면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막을 더 걷고 싶었고, 역시나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설명했다.지진희는 또 “차태현은 정보 담당, 조세호는 보건 담당, 배정남은 식량 담당이었다. 이들이 없었다면 사막의 모래바람을 이겨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어마어마한 인연이다. 사실 출발 전에는 세 사람이 낙오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모진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줘서 대장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유 PD는 “‘거기가 어딘데??’는 우선 방송을 보기 시작하면, 이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궁금할 것”이라고 거듭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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