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유해진 / 사진제공=SBS

배우 유해진이 SBS스페셜 ‘스타로부터 한 발자국’ 내레이터로 나선다.

“가장 닮고 싶은 배우는 유해진 선배님입니다!”‘스타로부터 한 발자국’ 제작진은 17일 “단역배우들의 심층 인터뷰에서 가장 닮고 싶은 배우 1위에 뽑혔던 유해진이 곧 개봉할 예정인 영화 ‘1987’ 홍보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SBS스페셜 ‘스타로부터 한 발자국’의 내레이션을 맡았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유해진은 내레이터 제안을 받고 바쁜 스케쥴을 조정하면서까지 꼭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금 주연의 반열에 올라 대중의 사랑을 받기까지 그도 양아치1, 어깨2 등으로 불리는 단역시절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더 단역배우의 설움을 잘 알고 있는 그는 단역배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레이션을 하는 도중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20대 시절,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나태하게 보내지 않았죠.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도 무명 시절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유해진)유해진은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배우를 보며 아는 얼굴이라며 반가워하기도 했고 연기만으로는 생활하기 쉽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에도 크게 공감하면서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더빙이 끝나고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 그는 자신이 읽은 대본을 가방에 챙겨 갈 정도로 후배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고 귀띔하며 “무엇보다 바쁜 스케줄과 영화홍보로 감기에 걸려 혹여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봐 조마조마하며 더빙을 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왜 후배들이 닮고 싶은 배우로 유해진을 손에 꼽는지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많은 단역배우 들이 참가했던 오디션. 그들을 이제 단역이 아닌 주인공으로 만나 볼 SBS스페셜 ‘스타로부터 한 발자국’은 오늘(17일) 오후 11시 5분, 믿고 듣는 배우 ‘유해진’의 목소리로 만나볼 수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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