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월계수' 최원영 "안지공이 뭐 하는 거냐고 묻더라"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최원영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최원영이 월화드라마 ‘화랑’과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동시에 시청자들과 만난 소감을 전했다.

최원영은 지난 26일 종영한 KBS2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에서 한 물 간 로커 성태평 역을 맡아 재기에 성공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최원영은 27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원영은 100% 사전제작 드라마 ‘화랑’에서 의원 안지공을 연기했다. 같은 시기의 편성에 대해서 최원영은 “이렇게 편성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 내 책임은 아니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최원영은 “‘화랑’ 시청자들이 ‘월계수’를 보며 ‘안지공이 저기서 뭐 하는 거냐’고 말하더라. 몰입이 힘들다는 말도 들었다. 맥을 짚다가 기타를 치고 있으니 그럴 법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두 작품 속 캐릭터를 설명하며 “안지공은 병을 고치며 아픈 사람을 돕는 의원이었고, 성태평은 음악으로 사람을 치유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하다가 “결국 사람을 치유한다는 점에서 같은 건가”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원영은 “두 작품의 장르가 완전히 달랐다. 시대적인 차이까지 있으니 연기를 하는 데 불편함은 없었다. 감정도 완전히 달랐다”고 덧붙였다.

진중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안지공과 유쾌한 매력의 성태평 중 실제 모습과 더 닮은 캐릭터를 묻자 최원영은 “두 캐릭터 모두 내 안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활발하게 떠드는 건 금세 지친다. 진중한 면이 아주 조금 더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원영이 열연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