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JTBC ‘솔로몬의 위증’ / 사진=방송화면 캡처

정국고등학교 학생들이 결국 ‘솔로몬’의 위증을 밝혀냈다.

28일 방송된 JTBC ‘솔로몬의 위증’ 최종회에서는 이소우(서영주)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선 교내재판 동아리의 마지막 재판이 그려졌다.지난 방송에서 이소우 죽음에 자신이 책임이 있다고 고백한 한지훈(장동윤)은 자신이 과거 가정폭력의 피해자였고, 정신병 병력이 있다는 것을 고백했다.

이어 이소우가 죽던 날 밤 한지훈은 정국재단 비리에 한경문(조재현)이 관계됐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소우는 한지훈에 “너네 아빠 더럽고 비열하다. 쓰레기다”고 말했고, 돌아서는 한지훈에게 “너 그렇게 가 버리면 나 죽을 거다”고 선언했다.

한지훈은 “그렇게 죽고 싶으면 죽어”라고 소리 지르고 뒤돌아섰다. 그리고 다음날 이소우는 시체로 발견됐다. 한지훈은 “자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학교와 관련해 어떤 일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했다. 하지만 그는 진실을 밝히지 못했고 결국 자신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다.이어 고서연(김현수)는 한경문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경문은 “한지훈은 이소우 죽음에 어떠한 책임도 없다. 그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말했다.

한경문은 이전 재판에서 자신이 위증한 것을 밝히며 “정국고에는 VIP라 불리는 특별 관리 학생이 있다. 그 학생들은 돈이나 인맥을 통해 부정하게 입학한 사람들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국고가 부정 입학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시험 답안지 유출 등 특별 관리 학생의 편의를 봐주고, 교칙 위반을 묵인했다는 것을 증언했다.

이어 한경문은 “그러다 이소우가 특별 관리 학생 명단을 알게 됐다” 이후 이소우를 만나 전학을 가라고 종용하고, 회유하려던 것을 인정했다. 죽기 전날 밤 이소우를 만나 폭언을 했고, 이소우가 삶을 포기한 것에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시인했다.

배심원단은 한지훈에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이어 이소우를 죽음에 몰아넣은 정국고와 정국재단에 유죄를 선고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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