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지난 6일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원작 조석, 극본 이병훈 권혜주 김연지, 연출 하병훈)가 5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웹툰 작가 조석(이광수)과 그의 독특한 가족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려내 매주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이날 최종회에서는 네 편의 에피소드가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렸다. ‘일요일’과 ‘대륙의 화재’ 편에서는 형 조준(김대명)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준은 직장 상사의 마음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사내 관심사원이 되는가 하면 영어를 못해 호텔에 불이 났다고 착각, 투숙객들을 대피시켜 경찰에 연행됐다.
‘다큐멘터리’ 에피소드에서는 웃음이 극에 달했다. 앞서 웹으로 공개됐을 당시에도 화제가 됐던 에피소드.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게 된 조석의 어색한 카메라 의식 일상이 그려졌다. 이후 집안에 카메라가 남아있는 것을 알게 된 조석과 가족들은 그것을 의식해 치킨집을 홍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에피소드 ‘오늘 만화 쉽니다’는 감동까지 있었다. 가족여행을 위해 만화 휴재를 꿈꾼 조석은 다양한 핑계를 대다가 결국 무책임하게 만화를 버려두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조석은 “네 만화 빨리 보고싶다”는 여자친구 애봉이(정소민)의 전화를 받았고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는 동기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꿈에 대해 내레이션하는 조석의 목소리는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5주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방송됐던 ‘마음의 소리’는 짧게 방송됐음에도 불구, 안방극장을 웃기는 힘이 있었다. 조석과 가족들의 하드캐리에 ‘불후의 명곡’·‘히든싱어’·‘런닝맨’·‘신세계’ 등의 패러디와 숱한 카메오들의 등장은 웃음을 더욱 배가했다.
오랜 시간 볼 수 없었던 시트콤의 부활을 알린 ‘마음의 소리’의 시즌제에 대한 팬들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마음의 소리’ 시즌2를 볼 수 있을까.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마음의 소리’ 포스터 / 사진제공=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2017년엔 웃고 싶다. ‘마음의 소리’ 시즌2가 필요하다.지난 6일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원작 조석, 극본 이병훈 권혜주 김연지, 연출 하병훈)가 5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웹툰 작가 조석(이광수)과 그의 독특한 가족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려내 매주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이날 최종회에서는 네 편의 에피소드가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렸다. ‘일요일’과 ‘대륙의 화재’ 편에서는 형 조준(김대명)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준은 직장 상사의 마음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사내 관심사원이 되는가 하면 영어를 못해 호텔에 불이 났다고 착각, 투숙객들을 대피시켜 경찰에 연행됐다.
‘다큐멘터리’ 에피소드에서는 웃음이 극에 달했다. 앞서 웹으로 공개됐을 당시에도 화제가 됐던 에피소드.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게 된 조석의 어색한 카메라 의식 일상이 그려졌다. 이후 집안에 카메라가 남아있는 것을 알게 된 조석과 가족들은 그것을 의식해 치킨집을 홍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에피소드 ‘오늘 만화 쉽니다’는 감동까지 있었다. 가족여행을 위해 만화 휴재를 꿈꾼 조석은 다양한 핑계를 대다가 결국 무책임하게 만화를 버려두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조석은 “네 만화 빨리 보고싶다”는 여자친구 애봉이(정소민)의 전화를 받았고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는 동기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꿈에 대해 내레이션하는 조석의 목소리는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KBS2 ‘마음의 소리’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시간이 흘러 할아버지가 된 조석의 곁에는 여전히 코 먹은 소리를 내며 웃는 애봉이와 엽기적인 가족들이 있었다. 만화를 언제까지 그릴 거냐는 말에 조석은 카메라에 눈을 맞추며 웃었다. 시즌2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었다.5주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방송됐던 ‘마음의 소리’는 짧게 방송됐음에도 불구, 안방극장을 웃기는 힘이 있었다. 조석과 가족들의 하드캐리에 ‘불후의 명곡’·‘히든싱어’·‘런닝맨’·‘신세계’ 등의 패러디와 숱한 카메오들의 등장은 웃음을 더욱 배가했다.
오랜 시간 볼 수 없었던 시트콤의 부활을 알린 ‘마음의 소리’의 시즌제에 대한 팬들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마음의 소리’ 시즌2를 볼 수 있을까.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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