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올여름 걸그룹 대전에 출사표를 던진 브레이브 걸스(위), 워너비 / 사진=텐아시아 DB

그룹 브레이브걸스와 워너비가 올여름 걸그룹 대전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소녀시대 태연·원더걸스·씨스타·레드벨벳·여자친구·소나무 등 쟁쟁한 라인업에 이름을 나란히 한 브레이브 걸스와 워너비는 비장의 카드를 쥐고 컴백했다. 바로 새 멤버의 영입이다.

대한민국 가요계에는 ‘걸그룹 새 멤버 성공 법칙’이 있다. 원더걸스·카라·걸스데이·레드벨벳이 그 예이다. 원더걸스는 래퍼 유빈의 합류 이후 ‘텔 미(Tell Me)’ 신드롬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했다. 카라는 구하라와 강지영이 함께하고부터 성공 가도를 달렸다. 걸스데이가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것 역시 유라와 혜리가 합류한 이후다. 레드벨벳은 막내 예리의 영입 후 음악 프로그램 첫1위의 영광을 안았다. 여기에 브레이브 걸스와 워너비가 성공 대열의 뒤를 잇고자 한다.
6월 2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하이힐스(HIGH HEELS)’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는 브레이브 걸스 / 사진=텐아시아 DB

먼저 브레이브 걸스는 지난 2월 대대적인 멤버 교체를 거쳤다. 5인조였던 그룹에서 기존 멤버 3명이 탈퇴했다. 여기에 새 멤버 민영·유정·은지·유나·하윤을 영입, 원년멤버 유진·혜란과 7인조로 재정비했다.

브레이브 걸스는 멤버 보강 이후 ‘변했어’를 통해 머슬퀸이라는 실험적인 콘셉트를 선보이며 그룹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새 앨범 ‘하이힐스(HIGH HEELS)’를 발표했다. 브레이브 걸스는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우리는 아직 리더가 없다”며 “각자 잘 하는 부분에 맞춰 리더 역할을 한다. 민영이 맏언니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혜란이 춤에서는 리더 역할을 한다. 나이 차도 얼마 없어서 새 멤버들과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며 보다 단단해진 팀워크를 자랑했다.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경 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포토타임을 가진 워너비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워너비 역시 지난 4월, 7인조 걸그룹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멤버 서윤의 탈퇴 후 린아와 로은이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린아는 걸스데이 민아의 친언니로 알려져 합류 단계서부터 눈길을 끌었다. 로은 역시 보컬 트레이너 출신으로서 보장된 가창력으로 기대를 모았다.

워너비는 새 멤버들과 함께 한 첫 싱글 앨범 ‘왜요(WHY?)’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난달 21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진행된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워너비는 “사실 2집까지 나온 상황에서 두 명이 새로 들어온다고 하니까 걱정이 앞섰다”면서도 “그런데 두 명이 들어오고 나서 팀 분위기가 굉장히 밝아졌다. 퍼포먼스도 6인조보다 7인조가 훨씬 보기 좋더라”며 한층 완벽해진 팀 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면 그룹이 소화할 수 있는 콘셉트와 이미지가 다양해진다”면서 “멤버 개개인의 매력은 물론, 곡을 표현하는 능력도 다양해지기 때문에 그룹 전체의 완성도가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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