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매드클라운과 브라더수의 신곡 ‘만화처럼’이 18일 0시 공개된다.

‘만화처럼’은 외로움을 주체하지 못해 온갖 궁상을 떠는 이 시대 싱글남녀를 위한 공감 위로송으로, 브라더수가 빚어낸 특유의 따스한 분위기 속에 매드클라운의 나즈막히 뱉어내는 랩이 인상적인 곡이다.‘피곤해 죽겠는데 잠못드는 밤’ 판타지와 기대감에 사로잡혀 로맨스를 꿈꾼다는 주제는 외로운 싱글들의 유치찬란한 일상을 그대로 옮겨와 리얼리티를 높였다. ‘만화처럼 뿅 나타났음 좋겠다. 하늘에서 뚝 떨어졌음 좋겠다’며 로맨스를 꿈꾸다가도, ‘사랑은 항상 스무살의 허름한 자취방 냉장고 같다’고 한탄하는, 흔한 싱글남의 궁상 판타지 곡이다.

연애와 이성에 대한 허황된 환상을 꿈꾸지만, 찬물을 끼얹는 현실은 늘러붙은 방바닥 신세라는 만화적인 설정으로 곡의 매력을 더욱 상승시켰다. ‘연애숙맥’ 같은 두 사람의 이미지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주제인 만큼, 연애에 고픈 남자 둘이 전하는 유쾌한 동질감은 ‘너만 찌질하냐, 나도 찌질하다’란 공감으로 연결된다.

이미 매드클라운의 ‘바질’ ‘살냄새’ ‘외로운 동물’ 등의 곡에서 탁월한 호흡을 보여준 둘은 평소처럼 이야기를 주고 받다 즉흥적으로 이미지를 떠올려 노래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만화처럼’ 뮤직비디오는 매드클라운의 ‘견딜만 해’, 소유X어반자카파의 ‘틈’, 케이윌의 ‘꽃이 핀다’, 유승우의 ‘예뻐서’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여온 비숍 감독이 맡아 20대 솔로녀의 일상을 위트있게 그려내었으며, 매드클라운과 브라더수 그리고 모델 한경현이 출연한다.

매드클라운과 브라더수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독립음반 레이블 스타쉽엑스 소속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실력 높은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드클라운은 2015년 멜론 뮤직 어워즈에서 랩힙합 부문을 수상했으며, 씨스타 소유와 호흡을 맞춘 ‘착해빠졌어를 시작으로 화(FEAT. 진실), 산이와 함께한 못먹는 감’ 등을 연달아 히트 시키며 ‘대세래퍼’로 발돋움했다.

2015년 스타쉽엑스와 전속 계약을 맺은 브라더수는 정식 활동을 시작 전부터 주목 받아 온 능력자. 음원 차트를 올킬했던 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와 공중파 첫 1위를 거머쥔 방탄소년단의 ‘아이 니드 유(I Need U)’, 소유 X 권정열 ‘어깨’, 유승우 X 우효 ‘선’ 등 다양한 곡의 프로듀싱에 참여한 실력파 프로듀서다. 라디(Ra.D), 매드클라운(Mad Clown), 스윙스(Swings), 기리보이 등 베테랑 뮤지션들의 곡에 피쳐링하며 플레이어로서의 활동도 쉴 틈 없이 진행해 왔다.

매드클라운과 브라더수가 함께하는 ‘만화처럼’은 17일에서 18일 넘어가는 자정 전 음원차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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