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지명할당을 받은 이학주가 화제다.

이학주는 충암고 졸업반이던 지난 2008년 115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미국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현재는 템파베이의 산하 트리플A팀인 더럼에서 유격수로 뛰고 있다.2013년에는 팀내 최고 유망주 대우를 받았지만, 불의의 무릎 부상을 입게 됐다.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스프링 트레이닝에도 얼굴을 비쳤던 이학주였다. 그러나 이학주는 그해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치르다 안타까운 부상을 입었다. 이학주가 병살 처리 과정에서 1루 주자 트레비스 이시카와의 태클에 걸려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9월 메이저리그 승격이 기대됐던 이학주의 2013년 시즌은 그대로 마감된 바 있다.

이학주는 이번 시즌 트리플A 95경기에서 타율 0.220 출루율 0.304 장타율 0.304를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총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5 출루율 0.313 장타율 0.277에 그쳤다.

이학주는 고교시절 동갑내기 유격수 5인방인 김상수, 안치홍, 허경민, 오지환 등과 경쟁한 바 있다. 이학주는 이번에도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탬파베이는 지난 2일 “포수 루크 마일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학주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MLB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학주는 2011년 8월 트레이드로 탬파베이에 입단했고 한때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25인`에도 뽑혔다”며 “뛰어난 수비력과 상위 타순에 자리할 수 있는 스피드와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 이어서 “탬파베이가 미래의 유격수로 지목한 이학주가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ML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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