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과 윤박이 타이완 컨딩을 배경으로 ‘바닷가 데이트’ 신을 선보였다.

MBC 주말특별기획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김민식) 제작진은 지난 2월 초부터 보름간 타이완 가오슝 거리와 컨딩 해변가 등을 오가며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스쿠터 데이트’신에 이어 공개된 2차 스틸 컷은 ‘바닷가 데이트’신으로 맞선남녀로 만난 이성경과 윤박의 두 번째 데이트 장면이다.이성경과 윤박은 손나팔을 하고 세상을 향해 소리치며 서로의 마음을 공유한다. 둘이 허공에 소리치는 말들은 실상 자신을 향한 말들이지만, 서로에게 공감과 위로가 된다. 두 번째 만남 이후, 둘 사이에는 떨림의 감정이 자리한다.

몇 차례의 리허설로 호흡을 맞춘 이성경과 윤박은 이대영PD와 장면을 의논하고 동선을 체크하는 등 의지를 다졌다. 촬영이 시작되자 이내 연인 포스를 풍기며 곧바로 매끄럽게 배역에 녹아들었다.

물속에서 서로에게 물을 튕기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켰다. 에메랄드 빛 바다의 이국적인 정취와 하얀 백사장에 어울리는 선남선녀의 고운 자태에 저절로 눈길이 간다.화이트 숏 원피스로 러블리한 모습을 선보인 이성경은 “촬영이 거듭될수록 작가님과 감독님이 잡아준 캐릭터와 내가 스스로 설정한 캐릭터가 조금씩 조화를 이뤄나가고 있다. 이솔을 통해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빨리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다.”며 작품 의지를 드러냈다.

이성경과 윤박의 데이트 신 촬영지는 타이완 땅끝 마을인 컨딩 지역 바이샤완(白沙砂)으로 2013년 아카데미상 감독상, 촬영상, 시각효과상, 음악상을 휩쓸었던 이안 감독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의 마지막 신을 장식한 곳이기도 하다. 이안 감독은 타이완 남부 출신이다.

한편 [황금신부], [애정만만세]의 박현주 작가, [굳세어라 금순아] [밥줘] 대박일일드라마 연출자 이대영 감독, [내조의 여왕]의 감각적인 중견 연출자 김민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여왕의 꽃]은 오는 3월 14일 첫 방송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지앤지 프로덕션 & 김종학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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