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고맙다, 아들아’

이정신과 연락이 닿은 안재민이 이정신을 찾아갔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설 특집 드라마 ‘고맙다, 아들아’ 2회에서 시우(이정신)가 묵고 있는 방에 도착한 사촌 형 재우(안재민)는 욕실에서 들리는 물소리를 따라 욕실에 들어간다. 욕실 안에는 시우가 물에 흠뻑 젖은 채 바닥에 앉아있었다.시우는 형 재우를 보며 “아빠 말이 맞아. 나 진짜 등신 인가봐. 죽지도 못하겠어. 딱 한 발자국만 가면 끝인데”라고 말했고, 재우는 “똥 폼 잡지마. 나는 삼수에 정시까지 다 떨어졌어”라며 시우를 위로했다.

성적표 위조를 나무라는 재우를 보며 시우는 “만족 시킬 수가 없는데 어떡해. 죽어라 해도 등신새끼라고 하는데 어떡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재우는 시우를 안쓰럽게 보며 “니 인생이잖아 왜 그렇게 비참하게 살아”라고 말하며 욕실을 나갔다.

시우는 욕실 안에서 한참을 울었고, 재우도 욕실 밖에서 시우가 들을까 입을 막고 눈물을 흘렸다.

글. 조슬기 인턴기자 kelly@tenasia.co.kr
사진. KBS2 ‘고맙다, 아들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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